흔적의 도시:
Echo - 404
흔적의 도시:
Echo - 404
[Echo - 404]
“엥? 뭐야? 이거 왜 없어졌어?”
오류코드 : Error-404 – Not found on this Archive.
당황스럽다. 방금 기록한 마리안의 후각 파일이 삭제되어 있다. 분명 식당에서 기록이 되고 있는 것마저 확인했다.
그래서 장치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집에 오니 파일은 없고 지금 이 상태다.
오류코드 : Echo-404 : really! place This! is amazing!
(신기 여기! 하다. 진짜!)
나는 숨을 멈췄다. 코드는 미세하게 바뀌었고, 문장도 바뀌더니 이젠 내 목소리로 말까지 한다. 이건 분명 내 목소리이다. 파일이야 나중에 다시 복구하면 된다. 문제는 누군가 파일을 훔쳐 갔다는 사실이다. 나는 서둘러 로그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데이터 로그의 입자는 보따리를 든 형체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내 눈앞에서 종적을 감췄다.
오류코드 : Error-404 – Not found on this Archive.
나는 오류 코드는 오랜 시간 보았다. 내가 만든 세계에 내가 만들지 않은 시스템의 등장을 믿을 수가 없다.
“내 창조물이라고? 심지어 문장도 안 맞던데...”
스토리텔러 : 구자빈, 안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