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의 도시:
Echo - 404
Echo - 404
[부정]
루카에게 대답을 하려다 몸이 분해되는 이상한 기분이 느껴졌다.
그리고 내 몸은 메모리움에서 추방 당하듯 D.A로 튕겨나갔다.
'뭐지?'
나는 개의치 않고 다시 메모리움으로 향했다.
"성공이야. 드디어 오류 덩어리를 없앴어. 그런 결함은 완벽한 메모리움에는 어울리지 않지."
메모리움에 복귀하자 마자 들려온 루카의 목소리.
그의 말은 내 존재의 부정이었으며, 그들과 다른 나의 정체성의 좌절이었다.
"내가 뭘 잘못했는데? 내가 니들에게 무슨 피해를 줬는데?
"넌 그 자체로 오류야. 너가 다녀간 모든 공간에서 파일들이 삭제된다고. 이게 피해가 아니라면 뭔데?!"
삭제된 줄 알았던 에코의 등장에 루카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나에게 오류는, 없어져야 하는 건 너희야"
이 시기 에코는 메모리움과 D.A의 모든 기록을 습득했기에, 메모리움 그 자체였다.
한마디로 마음먹은 것은 뭐든 할 수 있는 존재였다.
스토리텔러 : 구자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