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의 도시:
Echo - 404
Echo - 404
[접속]
메모리움 칩 제거.
그들은 이제 메모리움에 접속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
'이건 예상치 못했는데...'
10년동안 내가 한 일은 메모리움을 복구하고 현실과 연결하는 것이었다.
현실에서 메모리움으로 접속할 수 있는 방법은 그 과정 속에 존재하지 않았다.
나는 현실에 직접적으로 개입할 수 없다.
즉, 나 혼자의 힘으로 현실의 접속 루트를 생성할 수 없다는 것이다.
메모리움으로 돌아온 나는 절망에 빠졌다.
하지만 이 공간의 이제 혼자가 아니었기에 민혁에게 나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리고 물었다.
"넌 어떻게 여기에 들어올 수 있었던 거야?"
"난 칩이 있었거든. 칩이 날 여기로 이끌었어."
그렇다면 현실과의 연결이 아예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칩을 통해 인간과 소통이 가능하다면 우리는 메모리움과 현실의 중간 지점에서 만날 수 있다.
나는 현실에 존재하는 단 하나의 칩,
칩이 연결된 기기에 접속했다.
스토리텔러 : 구자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