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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 코크바  Bar Kokhba, בר כוכבא  i132년부터 135년까지 이어진, 유대인의 두 번째 로마 저항 운동을 이끈 열심당원 유대인. 어떤 학자들은 ‘별의 아들’을 뜻하는 가명 바르 코크바(아람어 이름임; 영문표기에서는 Bar Cochba라고도 표기될 수 있다)가 “한 별이 야곱에게서 나오며 한 규가 이스라엘에게서 일어나서”(민 24:17)에서 파생된 메시아 칭호라고 주장한다. *랍비 문헌에서는 실패한 메시아 야망을 깔보기 위한 말장난으로 그를 바르 코지바Bar Koziba, 곧 “거짓의 아들”로 묘사하고 있기도 하다.

바르트, 칼  Karl Barth (1886-1968) 신정통주의neo-orthodoxy를 창시한 스위스 신학자. 어쩌면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신학자일지도 모를 바르트는 하나님의 초월성을 강조하면서도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을 드러낸다고 하였다. 그는 동시대 자유주의 학자들 밑에서 배웠지만,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목사로 사역하던 중 저술한 유명한 로마서 주석(Der Römerbrief, 1919, 1922; The Epistle to the Romans, 1933; 『로마서』, 복 있는 사람, 2017)에서 자유주의를 버리고, 예언자들과 사도들이 증언한 것처럼 실재하는 하나님의 주권을 회복하려 애썼다. 바르트의 방대한 교회 교의학(Kirchliche Dogmatik, 1932-1967; Church Dogmatics, 1936-1969; 『교회 교의학』, 대한기독교서회, 2003-2017)에는 그의 상세하고 교육적인 성경 *주석의 예시가 많이 담겨있다.

바빌론 유배流配  Babylonian exile  -유수幽囚, -포로기 첫 번째 성전이 파괴되고(기원전 587) 시드기야 왕을 포함한 이스라엘 민족이 바빌론으로 추방당했던 때로부터, 키루스 2세(혹은 키루스 대제, 성경에는 고레스 왕)가 유대인들에게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가 성전을 재건축하라는 칙령을 내린 기원전 538년까지의 시기를 가리킨다(참조. 대하 36:22-23). 북왕국(이스라엘)은 이미 기원전 721년에 아시리아에 의해 정복, 추방당했다. 호세아와 아모스를 중심으로 예언자들은 북왕국이 우상 숭배로 말미암아 멸망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호세아 및 아모스와 동시대를 살았던 미가와 이사야는 남왕국인 유다 왕국 역시 같은 방식을 고수하면 동일한 운명을 맞을 것이라고 예언했다. 바빌론 유배는 성경 내 신학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땅, 성전, 왕정과 같은 국가를 상징하는 것들을 잃은 유다 왕국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하였기 때문이다. 유다 왕국은 우상 숭배에 대한 예언자들의 비난을 받아들이고 믿음 안에서 *언약으로 ‘돌아감’으로써 위기에 대응했다. 유배는(애 1:5, 그들의 죄로 인한) 형벌이면서 동시에(애 3:21-24, 하나님이 자신의 백성을 버리지 않겠다는) 약속이었다. 많은 유대인은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가지 않고 새로운 지역에 머물렀다. 참조. *디아스포라.

바우어, 페르디난트 크리스티안  Ferdinand Christian Baur (1792-1860) 1826년부터 1860년까지 독일 튀빙겐 대학교에서 교회사와 교의학을 가르친 교수. 바우어는 당시로서는 급진적인 역사 비평 방법론을 발전시켜 성경에 대입했고, 그로 말미암아 특히 기독교의 기원에 대한 초자연적인 기록, 정경의 통일성, 대다수 신약 서신의 사도 저작설에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G. W. F. 헤겔의(정반합) 철학을 초대 교회사에 적용하였는데, 그 결과 베드로가 이끄는 유대계 기독교(정thesis)와 바울이 이끄는 이방인 기독교(반antithesis) 사이의 대립이 2세기 초대 보편 교회의 조화(합synthesis)를 이끌어냈다고 주장하였다. 참조. *튀빙겐 학파.

바울 이전 전승(구)  pre-Pauline formulas 바울 서신 전반에서 드러나긴 하지만 초대 교회로부터 물려받은(유전) 표현, 어구, 고백, *신조creed, *찬송시 등을 가리킨다. 바울 자신도 그가 전승 모음을 받았고(παραλαμβάνω파라람바노), 또 그것을 직접 또는 편지로 전달했다고(παραδίδωμι파라디도미) 썼다(예. 롬 1:3-5; 4:24-25; 10:9-8; 빌 2:5-11; 딤전 3:16). 참조. *유전遺傳, paradosis

바울 학파  Pauline school  바울주의자 바울을 지지하는 사람 및 그와 관련된 사람을 일컫는 가설의 집단. *제2바울계deutero-Pauline 가설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바울의 생애 동안 (혹은 심지어 그가 죽은 이후에도) 그와 가장 가까이 일했던 사람들(예. 누가, 디모데, 두기고, 오네시모)이 어떤 형태의 신학 학파를 세워 바울의 신학과 유산에 대해 자세히 논의했다고 주장한다. 대개 가장 유력한 장소로 에페소스Ephesus(에베소)를 꼽는데, 이는 바울이 그곳에서 3년간 가르쳤고(행 19:8-10; 20:31), 디모데전후서가 쓰였을 때 디모데가 그곳에서 사역했기 때문이다.

바울 호모로구메나  Pauline homologoumena 교회의 첫 몇 세기부터 일률적으로 정경의 한 부분으로 인정된 바울의 서신들. 호모로구메나는 ‘고백하다, 인정하다’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단어 ὁμολογέω호모로게오의 한 형태이다. *에우세비우스는 자신의 시대에 교회가 성경으로 인정한 모든 신약 성경을 묘사하는 단어로 *호모로구메나를 사용하였다. 이 용어는 신약 *정경에 대한 논의에서 종종 등장한다. 참조. *안티레고메나.

바울에 관한 급진적인 새 관점  Radical New Perspective on Paul, RNPP 참조. *바울에 관한 새 관점New Perspective on Paul, NPP.

바울에 관한 새 관점  New Perspective on Paul, NPP  바울을 바라보는 새 관점* 바울의 구원론에 대한 전통적인 관점, 특별히 개신교 종교개혁자들이 전개했던 관점으로부터 벗어나려는 학술적 움직임. 이 움직임은 E. P. 샌더스가 저술한 Paul and Palestinian Judaism (1977; 『바울과 팔레스타인 유대교』, 알맹e, 2018; 이하 PPJ)을 통해 시작되었다. 샌더스는, 사도 바울의 주장과는 다르게, 예수 시대의 유대교가 율법주의적이지 않았고 행위에 따른 의라는 개념이 지배적이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대교는 오히려 은혜의 종교였다. 하나님은 은혜로 이스라엘을 선택하고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었다. 율법에 대한 순종은 (은혜로 받는) 구원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오히려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샌더스는 이 관점을 설명하기 위해 “언약적 율법주의**”covenantal nomism라는 용어를 새로 만들었다. 샌더스에 의하면 바울은 예수가 메시아라는 사실을 믿게 되었다. 만약 예수가 구원을 위한 방법이라면 유대교 율법은 구원을 위한 방법이 될 수 없다. 샌더스가 말한 것처럼, 바울은 “해결할 길”solution에서 “비참한 곤경”plight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해결할 길은 예수가 메시아이자 구원자라는 사실이다. 만약 이 명제가 참이라면, 당시 이스라엘이 처한 상황(비참한 곤경)에는 반드시 문제가 있어야 한다. 그리스도라는 최종적 문제 해결책을 하나님이 보내주셨다는 사실 자체가 유대인을 비롯한 모든 인간이 비참한 곤경에 처해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바울이 보기엔 유대교가 지닌 문제점은 단 하나, 그리스도가 없다는 것이다. 샌더스는 이를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바울이 볼 때 유대교의 문제점은 바로 이것이다--유대교는 그리스도교가 아니라는 것"이다(PPJ, 552).

  샌더스의 관점은 여러 사람에 의해 발견되고 수정되었다. 예를 들어 제임스 던James D. G. Dunn과 N. T. 라이트Nicholas Thomas Wright는 샌더스가 본질적으로 유대교에 대해서는 옳았는지 몰라도 바울에 대해서는 틀렸다고 주장한다. 바울이 거부하는 “율법의 행위”는 의를 얻기 위해 행하는 율법주의적 행위가 아니다. 이들은 오히려 할례, 안식일 준수, 음식법과 같이 유대인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나타내는 “정체성 표지identity markers” 또는 “경계 표지boundary markers”이다. 근원적으로 바울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가 되기 위해서 유대인이 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학계에는 바울에 관한 새 관점을 완전히 거절하는 사람으로부터 그것을 전체적 또는 부분적으로 수용하는 사람까지 포함되어 있다.**** (출처: Baker Compact Dictionary of Biblical Studies. Baker Publishing Group의 허락을 받고 사용함.)

(*박규태는 그의 역서 PPJ에서 ““perspective on”은 어떤 상황이나 대상을 바라보는 방식이나 시각을 가리키니, ‘바울에 관한  ’이라고 쓰기보다 ‘바울을 (바라)보는’”이 원 더 적절하다고 보면서 “바울을 바라보는 새 관점” 혹은 “시각”으로 번역 사용할 것을 제안한다.

**이 용어를 일부는 “언약적 신율주의”로 번역하기도 하는데, 율법이라는 단어 자체가 하나님이 주신 계명의 집합체를 가리키므로 굳이 생소한 용어를 도입하여 사용할 필요는 없다. SYK

***참고로, 샌더스 자신은 PPJ 40주년 기념판 머리말에서 자신의 책이 “새 관점”과 얽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최근에는 바울에 관한 새 관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바울에 관한 급진적인 새 관점Radical New Perspective on Paul, RNPP[이 용어는 2009년에 Zetterholm이 만듦] 즉, 바울의 유대적 특징을 재발견하고자 하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경우에 따라 RNPP는 Paul within Judaism과 상호 혼용되기도 한다[Mark Nanos, Matthew Thiessen, Pamela Eisenbaum 등]. ⓔ)

바울적 표현 JPS   Paulinism  바울투, 바울형 바울에게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신학적 표현이나 명확한 어구formulation.

바울주의자  Paulinist  바울 계승자; 바울 전통 지지자 바울의 유산을 계속 이어갔던 사람. *제2바울계deutero-Pauline로 알려진 서신들은 종종 바울의 신학과 저술(*바울적 표현)을 잘 알고 있으며, 바울이 남긴 유산을 충실히 따르는 바울주의자가 썼다고 추정되기도 한다. 참조. *바울 학파.

바트 콜  Bat Qol 히브리어로 ‘목소리의 딸’을 의미한다. 이 용어는 유대인들이 천상의 소리에 대해 묘사할 때 사용되며, 이미 하나님과 관계 속에 있는 사람이 듣는 예언과는 구분된다. 신약에 등장하는 바트 콜로는 예수가 세례를 받을 때 들려온 천상의 목소리가 있다(마 3:17; 막 1:11; 눅 3:22).

반어(법)  irony  아이러니 단어의 내포된 의미가 그 단어를 명시적으로 사용할 때와 일치하지 않는 진술.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바알의 선지자들에게 “큰 소리로 부르라 그는 신인즉 묵상하고 있는지 혹은 그가 잠깐 나갔는지 혹은 그가 길을 행하는지 혹은 그가 잠이 들어서 깨워야 할 것인지”(왕상 18:27)라고 말할 때, 그는 반어법을 사용하고 있다. 엘리야는 그들의 신들이 신들이라고 믿지도 않으며, 그들이 그 시험을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 말하고 있다. 반어의 위험성은 그것을 놓칠 수 있다는 데 있다. 대다수는 요나서가 정의(와 은혜)를 반어적으로 다룬 것으로 여긴다. 다른 예언서에서 우리가 흔히 보게 되는 것과는 달리 요나서는 단순히 요나의 이야기일 뿐이지 요나의 예언에 관한 책이 아니다. 현대인이(H. Davenport의 catless grin과 같은*) 성경 속 반어를 다루는 방식의 문제점은, 한 텍스트가 어떤 의미를 의도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그 의미가 반어법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단순히 독특하다고 해서 반어라고 우기는 것, 그리고 성경 어디서나 반어를 찾을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이 문제는 저자의 의도가 무시되는 현재의 위기 상황에서 특별히 심해진다. 어떤 텍스트에서 반어를 찾기 위해서 독자는 반드시 텍스트가 말하는 바를 그대로 믿어야 하고, 왜 드러난 내용이 저자가 의도한 바인지를 분별해야 한다. 신약에서 예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을 다룰 때 반어를 사용한다(마 23장, 특히 32절). 또한 바울은 고린도 교회 교인들과의 논의에서 반어법을 사용하여 호소한다(참조. 고전 3-4장). (미국 소설가 루이스 캐롤의 고양이 없는 미소를 의미한다. 고양이가 사라지면서 미소만 남아있는 것으로, 형이상학적으로 존재할 수 없으나 발견할 수 있는 것을 가리킨다. 하늘샘 역주).

반율법주의자  antinomian  율법폐지론자HJR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고 나면 모든 도덕적 의무로부터 자유로워지며 형벌없이 죄를 지을 수 있다고 오해한 초대 교회 신자를 가리키는 용어(그리스어에서 ‘반대’를 의미하는 ἀντι안티와 ‘법’을 의미하는 νόμος노모스의 합성어). 로마서 6:1-11이나 요한일서(참조. 요일 1:9-10)와 같은 신약 본문이 율법폐지론의 문제를 다룬다. 어떤 학자들은 위의 태도가 윤리보다 지식을 중요히 여기는 *영지주의의 초기 형태들과 이어져 있다고 본다. (신학이나 윤리학에서는 ‘도덕률 폐기론자’가 더 적절한 용어일 수 있음. ⓔ).

방언  glossolalia 무아지경으로 말하는 현상으로(‘혀’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γλῶσσα글로싸와 ‘말하다’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λαλέω랄레오에서 파생), 오순절에 처음 나타났으며(행 2:1-13) 후에 초대 교회에서 일어난다(참조. 행 10:44-46; 19:6). 사도 바울은 “각종 방언” 말함을 영적 은사 중 하나로 언급하며(고전 12:10, 28), 이를 고린도 교회 예배에서 예언자적 영감의 정당한 표현으로 간주한다(고전 12-14장). 방언이 천사들의 특별한 언어인지, 알려지지 않은 외국어인지, 혹은 알려진 언어의 지방어인지(행 2:6)에 대한 의문은 학자들 사이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어떤 이들은 이 현상이 사도 시대와 함께 끝났으며, 오늘날에는 방언을 원하거나 행해서는 안 된다고 믿는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현 시대에 방언이 나타날 수 있다고 믿으며 이 은사를 가진 사람이 그것을 사용하도록 권장한다.

방종주의  libertinism 참조. *반율법주의자antinomian.

범신론  pantheism  만유신론, 만유신교 하나님과 피조물이 근본적으로 일치한다는 신념. 성경은 하나님을 창조자로 묘사하고, 따라서 하나님이 창조물과 구별되기에 명시적으로 범신론을 거부한다(창 1장).

베네딕투스  Benedictus 전통적으로 세례 요한에 대한 사가랴의 예언에 붙인 라틴어 이름(눅 1:68-79). 라틴어로 Benedictus Dominus Deus Israel“찬송하리로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이라는 첫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예언은, 하나님의 은혜와 그 백성을 향한 *언약 속 약속들에 대한 *찬송과 세례 요한이 수행할 예언자 역할로 이어진다. 참조. *마니피캇; *눙크 디미티스.

베다, 성  Bede, St., Beda Venerabilis베다 베네라빌리스, the Venerable Bede  성 비드 (약673-735) “잉글랜드 역사의 아버지”이며, 그 시대 가장 박식한 사람 중 하나였다. 유럽 대륙이 암흑 시대로 접어들 때 베다가 살던 노덤브리아의 교회는 켈트 교회의 신앙심과 더불어(캔터베리 대감독이었던 타르수스의 테오도르Theodore of Tarsus가 가져온) 이탈리아 학문을 통해 많은 혜택을 입었다. 베다는 많은 저서와 학문성으로 유명한데, 여기에는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에 대한 주석서가 포함된다.

베르나르, 클레르보의  Bernard of Clairvaux (약 1090-1153) 유창한 중세 설교자이자 유럽 전역에 68개의 수도원을 세운 수도자. 해석자로서는 아가서 설교로 가장 유명하다. 베르나르의 아가서 설교들은 풍성하게 성적인 심상과, 그 심상에 연결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에서 나오는 친밀하고 정서적인 경험 덕분에 폭넓은 지지자층을 얻었다. *풍유법을 통해 아가서의 문자적 의미는 그리스도를(그리고 그와의 연합을) 향한 열망으로 전환되었다.

벨럼지  vellum 참조. *양피지parchment.

벨하우젠, 율리우스  Wellhausen, Julius (1844-1918) 독일의 구약학자. 벨하우젠은 *오경내 자료들의 저작 시기에 대한 연구로 구약학의 양상을 바꾸어 놓았다. 벨하우젠이 *문서설을 제시한 것은 아니지만, 그는 문학적 분석을 *종교사 학과 합침으로써 학자들의 상상력을 사로잡고 그 이후의 생길 논쟁의 방향을 제시하였다. 벨하우젠에 의하면, 예언자들이 ‘도덕적 일신론ethical monotheism’ 사상을 통해 이스라엘 종교를 혁신하였다. 이스라엘 종교의 발달 과정 중에 오경의 *제의 율법은 후대에 생성되었으며, 원래 메시지에는 포함되지 않은 율법주의로의 변화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았다.

변모  transfiguration  변신, 변형 모든 *공관복음서에 기록된(마 17:1-8; 막 9:2-8; 눅 9:28-36; 참조. 벧후 1:16-18), 예수의 외모가 변형된 사건metamorphosis을 가리킨다(그리스어 μεταμορφόω메타모르포오는 ‘형태가 바뀌다, 변형하다’를 의미). 변모에 대한 *복음서의 기술에 의하면, 엘리야 및 모세가 예수와 대화하였고, 예수의 옷은 눈부실 정도로 하얗게 변했으며, 구름에서 들리는 하나님의 목소리가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시는지라”(마 17:5)고 말하였다. 이 사건은 부활한 후에 예수가 가질 영광을 미리 보여 주었다.

병렬(구조)(법)  parataxis파라탁시스 종속 관계 없이 연결되어 있는 구나 절을 의미한다. 병렬구조는 히브리 서사의 특징으로, 행동들이 단순한 ‘그리고(히. ו)’를 통해 연결된다. 예를 들어 요나 1:3의 내용을 문자 그대로 옮기면 다음과 같다: “그리고 요나가 일어났다 … 그리고 그가 내려갔다 … 그리고 그가 만났다 … 그리고 그가 주었다 … 그리고 그가 들어갔다.” 이와 같은 특징은 καί카이(그리고) 병렬구조를 사용한 마가복음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예. 막 14:37). 병렬구조는 또한 (쉽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신중히 읽으면 구별할 수 있는 관계성을 가진) *페리코페pericopes을 나란히 배치하는 마가의 서사 기법을 묘사할 때도 사용된다.

보른캄, 귄터  Bornkamm, Günther (1905-1990) 주로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에서 교수였던 신약학자. 루돌프 *불트만의 제자였지만 역사적 예수에 대한 스승의 극단적인 회의주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참조. *역사적 예수 탐구). 보른캄은 자신의 주요 저서 Jesus von Nazareth(1956. Jesus of Nazareth, 1960. 『나사렛 예수』, 대한기독교서회, 1973)를 통해 복음서가 제시하는 나사렛 예수와 교회가 믿고 선포한 믿음의 그리스도 사이에 연속성이 있음을 논증하려 했다. 그는 또한 *편집 비평 원칙을 이용하여 마태복음을 읽은 초기 학자 중 하나이다.

보충설  Supplement Hypothesis 참조. *단편 문서설.

복음(서)  gospel (‘좋은 소식’을 뜻하는) 그리스어 εὐαγγέλιον유앙겔리온에서 파생된 용어로, 기독교 메시지를 지칭한다. 마가는 자신의 예수 이야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ἀρχή τοῦ εὐαγγελίου)”(막 1:1)으로 연다. 머지않아 예수에 대한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의 서술은 한 복음(서) 혹은 그 복음(서)들로 불리게 된다referred to as a or the Gospel[s]. 우리가 아는 사복음서는 원래 *익명(저자)의 것이었다. 즉 이들은 약 50년 동안 아마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이라는 구체적인 이름 없이 유포되었을 것이다.

복음서 대조(서)  synopsis of the Gospels  *공관복음(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의 병행하는 자료들을 수직의 단으로 나란히 배치하여, 독자가 차이점이나 유사점을 빨리 찾아낼 수 있게 해주는 책(간혹 요한복음도 함께 배치하기도 한다.). ‘함께’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συν과 ‘보다’를 의미하는 ὀπτικός옵티코스의 합성어로, ‘함께 보다’ 혹은 ‘한 번에 보기’를 의미한다. 복음서 대조서의 예로는 쿠르트 알란트(Kurt Aland)의 Synopsis of the Four Gospels (원제 Synopsis Quattuor Evangeliorum네 복음서 대조서, United Bible Society, 1985)가 있다.

복음서 조화  harmony of the Gospels 사복음서의 기록을 일치시키려는 작업. 가끔 “조화”는 *복음서 대조(서)나 병행parallel과 같은 뜻으로 쓰이지만, 조화의 기능은 예수에 대하여 연속성 있는 하나의 이야기가 되도록 사복음서 기록들을 상호연관되도록 하는 데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복음서 조화의 최초의 시도는 타티안Tatian의 디아테사론Diatessaron(약170)이다.

복음서, 정경  Gospels, canonical 지중해 문화권 교회들 도처에 퍼졌다가 모아지고, 결국 397년에 열린 제 3차 *카르타고 공의회에서 교회의 정경으로 인정된 네 개의 복음서를 뜻한다(*외경 복음서와는 반대 개념).

-(역)본   version  -판版 본문 (비평) 연구에서 이 용어는 히브리어나 그리스어 성경을 라틴어, 고대 시리아어, 에티오피아어와 같은 다른 언어로 번역된 성경을 뜻한다.

본문 비평  textual criticism 최대한 혹은 가장 있음직한 원본에 가까운 본문텍스트을 확립하려는 학문(과거에는 *하등 비평이라고도 함). 원본 혹은 ‘자필 원고’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학자들은 여러 이문을 가진 현존하는 사본들을 평가하고 분류해야 한다. 예를 들면 문자를 혼동하거나(히브리어 ד달렛과 ר레쉬는 혼동하기 쉬움), 문자나 단어가 빠지거나(*중자탈오haplography, *유사문미homoioteleuton), 문자나 단어가 두 번 기록되거나(*중복오사dittography), 문자의 순서가 바뀌거나, 병행되는 단어나 본문으로부터 나란히 배열되는juxtaposed, 병치되는 경우, 일반적으로 오류가 발생한다. 본문 비평가는 필사자의 오류를 찾기 위해 사본(혹은 사본 조각)을 상세 점검할 뿐 아니라, (*불가타 역본이나 *페쉬타Peshitta 같은) 초기 번역본과, 본문에 대해 정보를 제공해주는 *성서일과lectionaries 또한 참고한다. 예를 들어, *칠십인경에는 학자들이 생각하기에 더 오래되었거나 *히브리 성경 원본에 더 가까운 본문이 더러 있는데, 이는 교정의 흔적을 보여주는 근거가 된다(전해지는 과정에서 오염된 본문의 교정을 가리킴). 그렇지만 고대 번역본이 이문을 보존했는지, 아니면 한 단어나 한 구절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번역했는지를 항상 명확하게 밝혀내기 힘들다. 본문 비평은 대개 여러 성경 비평 중 가장 객관적인 비평으로 여겨지는데, 본문을 확립하는 데 사용하는 명확한 규칙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문 읽기에 대한 판단은 항상 해석의 요소를 포함하기 때문에 의견 불일치는 여전히 존재한다. 참조. *사해 문서; *타르굼.

본문 비평 장치  critical apparatus 대다수의 히브리어 구약성경과 그리스어 신약 성경에서 찾아볼 수 있는 본문 비평용 각주를 가리킨다. 이 각주들은 최종적으로 인쇄된 해당 성경 본문과 같거나 다른 본문을 제시하는 다양한 사본 자료나 이문들을 보여준다. 현대어 성경에서는 때때로 “몇몇 고대 사본들은 이 부분을 포함하지 않음”이나 “몇몇 고대 사본들은 이 부분을 첨가함”과 같은 표현으로 본문 간의 중요한 차이를 드러낸다. 참조. *본문 비평.

부세트, 빌헬름  Bousset, Wilhelm (1865–1920) 독일의 신약학자이며, 괴팅겐 대학교의 종교사학파를 대표하는 주요 학자. 이 학파는 초기 기독교의 여러 신념의 기초를 더 이른 시기의 다른 종교적 전통들에서 찾고자 했다. 부세트의 가장 유명한 저작은 Kyrios Christos키리오스 크리스토스(1913)로, 그는 이 책에서 신약 성경의 고기독론high Christology이 헬레니즘-유대계 그리스도인들을 통하여 그리고 그 공동체가 그리스-로마의 이교 종교 전통을 접함으로써 생겼다고 주장했다. 참조. *종교사학파. (출처: Baker Compact Dictionary of Biblical Studies. Baker Publishing Group의 허락을 받아 사용함.)

불가타 (역본)  Vulgate  *히에로니무스Jerome가 4세기에 번역한 라틴어 성경(라틴어 vulgo는 ‘일반적으로 만들다, 접근하기 쉽게 만들다’를 의미하며 라틴어로는 Vulgata불가타라고 칭함)으로 그 이전에는 옛 라틴어 역본Old Latin, Vetus Latina이 있었다. *칠십인경이나 다른 그리스어 역본보다 hebraica veritas(히브리 성경(구약)의 히브리어 본문)에 충실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불가타 역본은 신약 시대 이후 수 세기 동안 히브리 성경과 그리스어 신약 성경이 어떤 상태였는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이다. 참조. *본문 비평textual criticism.

불트만, 루돌프 칼  Bultmann, Rudolf Karl (1884-1976) 마르부르크 대학에서 뛰어난 교수 경력(1921-1951)의 신약학자. 아마도 불트만은 20세기에 가장 영향력 있는 신약학자일 것이며, 변증법적 신학과 실존철학을 반영하는 그의 연구는 *해석학, *역사적 예수, *양식 비평, 요한 신학, 바울 신학, 신약 신학, *종교사학파를 포함한 다양한 논점을 다룬다. 참조. *아포프테그마; *비신화화; *히스토리Historie.

불평 시편  complaint psalms 참조. *탄식 시편.

브레데, 빌리암  Wrede, Georg Friedrich Eduard William (1859-1906) 독일의 신약학자(독일어로 빌헬름 브레데Wilhelm Wrede로도 쓰인다). 그는 저서 Das Messiasgeheimnis in den Evangelien복음서에 나타난 메시아 비밀(1901; The Messianic Secret in the Gospels, 1971; 『윌리엄 브레데의 메시야의 비밀』, 한들, 2018)으로 유명하다. *하르낙Adolf von Harnack 및 알브레히트 리츨Albrecht Ritschl과 함께 한 그의 연구는 괴팅겐 대학교에서 *종교사학파를 발전시키는 그의 역할에 큰 영향을 주었다. 참조. *메시아 비밀, *역사적 예수 탐구; *슈바이처, 알베르트Albert Schweitzer.

브루스, 프레드릭 파이비  Bruce, Frederick Fyvie (1910-1991) 다작 작가이자 교수 경력의 대부분을 잉글랜드 맨체스터 대학교에서 보낸 영향력 있는 영국 복음주의 학자. 브루스는 주로 많은 신약 성경 주석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는 구약 연구, 성경 신학, 신약 역사, 정경사와 같은 분야에도 많이 기여했다.

비교 미드라쉬  comparative midrash 참조. *성경 내적 주석.

비신화화  demythologization 루돌프 *불트만R. Bultmann의 해석학과 연관된 전문 용어(독일어 Entmythologisierung). 불트만의 방법론은 텍스트에서 고대의 신화적인 요소들, 이를테면 천사, 마귀, 3층 우주(삼층천, 고후12:1-4), 동정녀 탄생, 부활 등 객관적인 실재처럼 다루어진 신화적 요소들을 벗겨내어 신화적 언어를 실존적으로 해석하는 작업이다. 즉, 이 신화들이 인간 실존에 대해서 무엇을 말해주는지를 살피는 작업이다.

비옥한 초승달 지대  Fertile Crescent 페르시아 만의 티그리스-유프라테스 강에서 팔레스타인을 지나 지중해까지 이르는, 그리고 밑으로는 이집트의 나일 강까지 이르는 땅. 이집트 학자 브레스테드J. H. Breasted는 땅의 초승달 혹은 호 모양을 근거로 1917년에 이 용어를 만들었다. 티그리스 강, 유프라테스 강, 나일 강은 농업 및 그 산물(양털, 가죽, 리넨 등)에 필요한 물을 제공하여 이를 비옥한 땅으로 만들었다. 따라서 이 지역의 인구 밀도는 올라가고 무역은 번성하였다. 무역 노선 지배를 위해, 혹은 주위 발전한 왕조들의 억압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많은 왕국이 싸웠기 때문에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서는 많은 전쟁이 일어났다.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의 여러 왕국이 거쳐간 광활한 땅덩어리에 이스라엘이 위치하며, 성경 속 역사는 이스라엘의 이러한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상황을 배경으로 하여 전개된다.

비유  parable 신약(그리스어 παραβολή파라볼레)과 구약(히. מָשָׁל)에서 자주 등장하는 문학 양식. 비유는 짧고 단순한 이야기로, *복음서에 나타나는 예수의 비유들처럼, 일상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을 비교하거나 예시를 제시함으로써 영적인 진리나 도덕적 교훈을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구약 용어인 *마샬mashal 또한 잠언, 수수께끼, 풍유, 직유처럼 다양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비유사성의 원칙  dissimilarity, criterion of 진정성 판단 기준 중 하나로, 예수의 어록이 “유사하지 않을” 경우 진정한 어록이라고 판단한다. 여기서 비유사성은 초대 교회나 고대 유대교에서 일반적이었던 어록이나 신념들과는 다르거나 독특한 성질을 의미한다. 참조. *일관성의 원칙; *진정성 판단 기준; *다중 증언의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