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의 삶과 육아, 교육



인천광역시 부평구에서 시작된 결혼생활


"경제적으로 굉장히 힘들었죠.

힘들었지만 나는 그래도 경제적인 조금 여유로움보다 그냥 내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누군가에 맡겨지거나 혼자 집에 있거나

아니면 학교를 갔다 왔을 때 내가 어렸을 때 느꼈던 그 허전함이나 허무함 그거를 안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남들에 비해 패션을 좋아하고 꾸미는 걸 좋아하는 김영희씨는

결혼생활에 접어들면서 소비, 인간관계를 많이 축소시킬 수 밖에 없었다.

전업주부의 삶과 육아, 교육 - 녹취문

-김영희 구술2-

채록자 조항규 0:00:01

사전 조사에 의하면 전업주부로 살면서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혹시 그 이유가 있었을까요.

구술자 김영희 0:00:12

음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결혼에 대한 환상은 없었지만 그냥 내 아이들은 잘 한번 키워보고 싶어서 결혼을 하기는 했는데 인생은 참 계획대로 되는 게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경제적으로 조금 안정적이다. 생각을 해서 결혼을 해 나는 정말 육아만 잘 하면 되는 줄 알았더니 결혼을 하자마자.. 그거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경제적으로 굉장히 힘들었죠. 힘들었지만 나는 그래도 경제적인 조금 여유로움보다 그냥 내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누군가에 맡겨지거나 혼자 집에 있거나

아니면 학교를 갔다 왔을 때 내가 어렸을 때 느꼈던 그 허전함이나 허무함 그거를 안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경제적인 어려움은 그냥 밑에 깔고 그냥 육아를 선택하게 됐던 것 같아 지금도 그 부분에서는 항상 후회는 하고 있지 않고

채록자 조항규 0:01:23

육아에 대해서 열심히 그리고 잘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하시는데 약간 크게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육아에 그러면 임했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구술자 김영희 0:01:41

우리 시대에는 이제 그때부터 교육의 붐이 정말 많이 잃었던 것 같아요.

아주 어렸을 때부터 학습지 학원 이런 거를 엄청 보냈었는데 내가 생각하는 육아는 아이들이 참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을 해서 저는 학습지 같은 거 시키지 않고 제가 그냥 놀면서 같이 놀아주면서 이렇게 자연스럽게

공부도 하고 놀기도 하고 이렇게 하고 싶어서 유치원도 물론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유치원을 선택을 했고 그냥 애들이 많이 뛰어놀고 이랬으면 좋겠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정말 학원에 이렇게 하루를 다 보내는 그런 아이로 키우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서 ebs 교육방송 그때 ‘부모’라는 프로가 있었는데 아이들이 유치원을 가면 항상 그 프로를 시청하면서 어떻게 키울 것인가를 많이 고민을 하면서 그렇게 키웠었던 것 같아요.

구술자 김영희 0:02:53

근데 초등학교 한 5학년 정도 되니까 이제 그때부터 살짝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채록자 조항규 0:03:03

무슨 갈등이 생긴 거죠.

구술자 김영희 0:03:05

현실적인 거지 이제 현실적인 거죠. 다른 아이들은 영어를 해도 뭐 학습지 학원 이렇게 뭐 두 가지를 가르치고 영재 교육원이니 뭐 학원이니 전문학원 막 이렇게 정말 요즘 말로 뺑뺑이를 돌리는데 나만 이렇게 있어서 되나 이런 갈등 그때부터 좀 생기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현실적인 갈등 그런데 그 갈등을 해소하자니 경제적으로 좀 따르지 않고 그렇다고 내가 지금까지 고수해 왔던 그거를 포기하고

애들을 학원의 뺑뺑이 또 이거는 또 아닌 것 같고 그래서 그때 조금 힘들어서 그게 아이들한테도 조금 갔던 것 같아 스트레스를 조금 풀었던 것 같기도 해요.

채록자 조항규 0:04:11

그런 고민이 있었으면 그거에 그 고민의 결과로 나온 방법이라든지 아니면 교육을 그럼 어떻게 해야겠다라고 결론을 내렸나요.

구술자 김영희 0:04:27

그때부터 이제 학부모님들을 만나고 오면 굉장히 다른

아이들 가르치는 것과 우리 아이들이 집에 있는

그거를 되게 힘들어 했었는데 그거를 해소하는 방법 중에 하나가 먼저 그 아이들을 키운 선배 어머님들 조언을 듣고 마음을 다스리고 다시 그냥 그렇게 초등학교 시절은 그런 식으로 제 생각대로 그냥 키웠던 것 같아요.

채록자 조항규 0:05:05

초등학교 때와의 교육 이제 중고등학교 때 교육은 많이 다른 것 같은데 혹시 중학교 때부터는 그럼 어떻게 진행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구술자 김영희 0:05:17

그래서 이제 중학교를 보내면서 이제 제가 가르칠 수 있는 부분은 끝난 것 같아서 조금씩 학원을 원하면.. 원하면 학원을 보내고 싶기도 했고 저도 조금 이제 경제적으로 조금의 보탬을 하고 싶어서 알바를 조금 시작했던 시기였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아이들은 초등학교 때 쭉 이렇게 자유롭게 지냈기 때문에 아이들 자체도 학원을 그렇게 선호하지는 않았던 것 같고

그리고 아이러니하게 딱 알바를 시작하자마자 제 몸에 이상이 생겨서 건강상에 이상이 생겨서 저는 경제 활동을 다시 못 하게 됐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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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전시는 한성대학교 2022년 디지털인문정보학트랙 4학년 1학기 수업 <아카이브와 콘텐츠> 수업의 구술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