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우리 가족이 그러니까 육아의 주체자인 저와 경제활동인 주 아빠

그 다음에 본인들 아이들이 그냥 각자 주어진 자리에서 잘 해줬기 때문에

그냥 모든 게 그냥 평범하게는 되지 않았나

많은 후회는 없고 그냥 그래도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 녹취문

-김영희 구술3-

구술자 김영희 0:00:01

그래서 나는 건강에 집중을 했고 아이들은 아이들 나름대로 그냥 열심히 중학교 생활을 하고 고등학교 가면서부터 그때 아이들 입에서 학원을 다녀야겠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원하는 그때 학원 원하는 학원이 있으면 학원을 갔고

과외도 원해서 조금은 해봤었는데

이상하게 쭉 사교육을 안 했었던 아이들이라서 그런지 항규는 몇 번의 시도는 했지만 결국은 사교육을 그만두게 된 것 같고

둘째 아이는 고등학교 1학년 되면서부터 집에서 가까운 부족했던 부분 수학, 수학을 한 2년 반 다니게 됐던 것 같아요.

근데 여기에서 제가 조금 후회스러운 거는 초등학교부터 정말 경제를 경제활동을 해서 사교육을 계속 시켰더라면 지금과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라는 후회는 해봅니다 가지 않았던 길이기 때문에 해보지 않았던

그거에 대한 후회 하지만 아이들은 후회가 없다고 합니다.

채록자 조항규 0:01:42

그러면 이제 부모로서 김영희로서 고등학교 때까지 육아 교육을 전담하셨는데 그 결과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구술자 김영희 0:02:01

이렇게 키워본 결과 주변에서는 주변의 평가도 조금 어느 정도 그렇죠, 주변에서는 정말 잘 컸다.

들어간 비용 대비 굉장히 잘 컸다. 저도 정말 아이들을 키우면서 힘들었던 적은 거의 없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내가 이 쏟은 거에 비해 아이들 스스로가 정말 잘해줬고

그랬기 때문에

우리 가족이 그러니까 육아의 주체자인 저와 경제활동인 주 아빠 그 다음에 본인들 아이들이 그냥 각자 주어진 자리에서 잘 해줬기 때문에 그냥 모든 게 그냥 평범하게는 되지 않았나

많은 후회는 없고 그냥 그래도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채록자 조항규 0:03:16

만족은 하지만 이제 좀 더 조기 교육을 했었다면 어땠을까에 대한 작은 후회가 있다는 거죠.

구술자 김영희 0:03:25

네 그렇죠 사람은 누구나 양면을 다 자기가 가보지 않는 거에 대해서는 환상, 그때 그랬더라면 어땠을까?라는 게 항상 있잖아요.

그거에 대한 부작용보다도 가보지 않았을 때 더 큰 성과가 있었을 것 같은 후회 거기에 대한 환상 기대 뭐 그런 게 있어서 가보지 않는 거에 대한

살짝의 후회는 있던 것 같아

채록자 조항규 0:03:58

그럼 만약에 다시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하셨을 것 같나요.

구술자 김영희 0:04:05

내 아이들이요 네 그래도 아마 나는 똑같은 선택을 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영어 교육은 조금 더 잘 시켰을 것 같아요.

영어, 그때로 간다면 그때는 아무것도 몰랐고 지금은 이런 여러 가지 콘텐츠가 정말 많이 나와서

집에서도 영어 교육도 해야 정도는 충분히 잘 할 수 있었을까 하는 그런 아쉬움은 좀 있죠

채록자 조항규 0:04:40

그러면 이제 육아를 하는 데 있어서 힘들었던 점들이 분명히 많았을 텐데 혹시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구술자 김영희 0:04:50

아주 많지는 않았고 정말 지금도 항상 그거는 잊혀지지 않는데 제가 조금 성격이 살짝 소심한 성격이어서 그런지 아이들이 가져온 결과물이 곧 내 성적인 것 같아서 그게 참 힘들었던 것 같아요.

항상 시험을 보면 같이 긴장을 했고 시험 기간 때는 같이 항상 시험을 보는 듯한 그런 스트레스, 그게 고등학교 때까지 있었던 것 같아 그거 빼고는 그다지 뭐 육아를 하는데 힘들거나 그런 거는 정말 없었던 것 같아

채록자 조항규 0:05:36

그리고 이제 사회생활을 안 하고 이제 가족에 어떻게 보면 집중을 하게 된 건데 그런 개인적인 인간관계는 어떻게 진행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구술자 김영희 0:05:55

그때는 우리 주변에는 정말 아이들을 키우면서 요즘처럼 사회생활을 하는 맞벌이를 하는 부모들도 물론 있었지만 이렇게 많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이 초등학교 가면서부터 자연스럽게 학부모들과 어울리는 그런 인간관계가 많았죠.

그리고 거의 뭐 한두 발자국만 나가면은 아이들의 학부모를 만나는 그래서 인간관계를 딱히 뭐 따로 쌓아야 된다 이런 거는 없었고 거의 학부모들이 정말 많았던 것 같아

채록자 조항규 0:06:44

새로 쌓게 된 인간관계 말고 이제 이전에 쌓았던 인간관계들은 어떻게 되는지

구술자 김영희 0:06:52

결혼하기 전에 이전에 쌓았던 인간관계들은 정말 유지하고 싶었으나 결혼하자마자 경제적으로 너무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모든 인간관계는 거의 끊어졌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아이들의 육아가 끝나고 지금 이 시점에서 경제적으로도 어느 정도 조금 회복된 시기가 되니 친밀하게 있었던 인관관계는 다시 회복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채록자 조항규 0:07:29

혹시 다른 이제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요.

구술자 김영희0:07:34

있었죠.

채록자 조항규 0:07:37

혹시 어떤 거였는지 이야기해 주실 수 있을까요.

구술자 김영희 0:07:41

제가 이제 육아를 전담하면서 거의 사회생활을 하지 않고 전업주부로만 살다 보니 그에 따른 주변,

내가 결혼을 함으로 해서 부수적으로 생긴 가족 관계라고 해야 되나요. 시댁, 친정 이런 데서 많은 임무가 나한테 주어졌던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집에 있다는 이유로 불합리하게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채록자 조항규 0:08:23

어떤 어떤 일들이 있었나요.

구술자 김영희 0:08:27

거의 뭐 시댁의 제사 행사 일요일 빨간 글씨 휴무라고 해야 되나 공휴일 거의 다 시댁에 가서 봉사를 했던 것 같아요.

한 10여 년 이상 그러다가 이제 아파지고 너무 지쳤을 때 조금씩 조금씩 줄이기도 했고 그게 처음.

사회생활을 하는 다른 집들은 사회생활을 한다는 이유로 이 핑계 저 핑계 많이 빠졌지만 전업주부라는 이유로 빠질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거의 내 몫이어서 그게 정말 힘들었고

몸이 힘든 것도 힘든 거지만 불공평하다는 이 스트레스가 더 심했던 것 같아 그거를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 당연히 해야 되지 않나 하는 뭐 이런 게 정말 힘들었던 것 같아

상세목록

  • 중학교 사교육

  • 경제활동에 대한 후회

  • 교육의 결과와 평가

  • 조기교육에 대한 후회

  • 과거로 돌아간다면

  • 육아를 해오면서 힘들었던 점

  • 성격적 부분

  • 인간관계적 부분

  • 시댁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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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전시는 한성대학교 2022년 디지털인문정보학트랙 4학년 1학기 수업 <아카이브와 콘텐츠> 수업의 구술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