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농사람 이문규의 인연

미농사람 이문규에게는 미농에서 일을하는 지난 30년의 세월 동안 수 많은 인연들이 있었다.
그에게는 어떤 인연들이 있었을까?

<미농 설립 당시 이문규와 첫 아들>



일을 하면서 가장 소중한 첫 번째 인연은 바로 맏아들과의 만남이다.
그러나, 첫째 아들이 태어난
1994년에는 매우 힘들었다고 한다.
날이 무척이나 덥고, 가뭄이었을 때라
미농의 공사를 진행하면서 애를 먹었다고 한다.
또한, 이사를 하는 바람에 정신도 없었다고 한다.

비록, 첫 아들이 태어나서 매우 기뻤지만,
일을 하는 것에 있어서 큰 심적 변화는 없었다고 한다.
미농의 초창기인 당시에 일을 하는데 실수와,
인력난 등의 어렴움을 겪는 바람에
아들이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힘들었다고 한다.


일을 시작한 뒤 가장 소중한 두 번째 인연은 바로 둘째 아들과의 만남이다.
미농이 창립되고 4년 뒤인 1998년
막내 아들이 태어난 것이다.

물론, 아들이 태어나서 매우 기뻤지만
당시 딱히 심적 변화는 생기지 않았다고 말한다.
아들이 태어나서 생기는 동기부여는 없었고,
그저 일에 묵묵히 집중했다고 한다.

<둘째 아들과 이문규>

이러한 사랑스러운 아들들도 이제는 모두 20대 중후반의 나이이다.
아버지로서 이문규의 소원은 자식들이 안정된 직업을 갖고,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출근중인 이문규>

<이문규의 출근길>

<미농 정문 앞에 서있는 이문규 >

이문규는 매일 오전 7시에 출근하며, 저녁 6시에 퇴근을 한다.
누구보다 먼저 출근을 하고, 누구보다 늦게 퇴근하는 사람이다.
또한, 누구보다 성실히 주말까지도 일을 하는 사람이다.

바쁠 때는 자정을 넘겨 퇴근하는 일도 빈번하다고 한다.
그 때는, 너무 늦은 퇴근으로 인해 가족의 얼굴도 보지 못한다.

<2014년 크로아티아 여행>



일에 집중한 나머지 평상시에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이문규는
미안한 감정도 있다.
그래서, 여름이나 휴가철에는
가족 여행을 통해
좋은 시간을 함께 보낸다고 한다.


그래도, 미농의 창립 이전부터 자신의 곁에서 함께
고생해준
배우자에게 가장 큰
미안함을 느낀다고 한다.
미농이 가족 기업이기 때문에, 며느리로서 해야 할 일이
다른 집안보다 더 많다고 한다.
그래서 늘 배우자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다고 한다.

"그동안 잘 참고 열심히 해주어서 고맙고 앞으로도 부탁합니다~."

<이문규와 배우자>


<직원들의 과거 사진3>

<직원들의 과거 사진2>

<직원들의 과거 사진3>

가장 미안하고도 고마웠던 인연으로는 함께 일하는 직원분들을 택했다.
항상 미안한 감정이 들었던 이유는 더 잘 챙겨줬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으며

더 좋은 처우를 제공하지 못해 항상 아쉽다고 한다.
함께 일한지 20년이 훌쩍 넘은 사람들의 끈끈한 관계는
열심히 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과 더 잘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이외에도 미농에서 만난 인연에는 많은 감점이 있다고 한다.
농가, 거래처, 관계 공무원들 간의 갈등도 있었던 동시에
항상
고마운 감정도 함께 있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우호적인 관계가 유지된다고 한다.


이문규가 미농에서 일했던 지난 30여년간
정말 많은 인연들이 다가왔고, 떠나갔고, 머무르고 있다.
고마움과 미안함과 안타까움이 공존하는 인연들 속에서
이문규는 많은 감정을 가지게 되었다.

본 전시는 한성대학교 2022년 디지털인문정보학트랙 4학년 1학기 수업 <아카이브와 콘텐츠> 수업의 구술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