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캄한 동굴

가고일                            대집단, 은밀, 보물지기

발톱 (d6 피해) HP 3 장갑 2

한걸음

특기사항: 날개.

가고일은 날개가 달린 큰 도마뱀처럼 생겼습니다. 옛 마법사들이 성을 지키기 위해 빚어낸 경비병들이지만, 이들이 지킬 곳은 이제 없습니다. 조상의 거룩한 책무는 아직도 혈관에 흐르지만, 이들은 이미 그것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저 본능에 따라 폐허, 절벽, 심지어는 동굴과 언덕을 찾아 둥지를 틀고 마치 조상들이 왕과 기사들의 성을 지켰던 것처럼 지킬 뿐입니다. 가고일들은 땅 밑에 묻힌 귀중품을 잘 찾아내기 때문에, 가고일이 있는 곳 주변에는 보물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조심하십시오. 이들은 눈에 잘 띄지 않고, 무리를 지어 다닙니다.

본능: 지킨다.

• 기습한다.

• 날아오른다.

• 돌 틈에 숨는다.

거미왕                            외톨이, 큼, 음흉, 지능적

집게턱 (d8+4 피해) HP 16 장갑 3

한걸음, 몇걸음

특기사항: 땅굴을 팜.

거미들도 신을 섬겨서 그 작은 발로 거미줄을 퉁겨 기도를 한다면, 이를 듣는 것은 아마도 이 괴물일 터입니다.

본능: 거미줄을 잣고 흉계를 꾸민다.

• 거미줄로 감싼다.

• 음모를 실행한다.


고블린                            대집단, 작음, 지능적, 조직적

창 (d6 피해) HP 3 장갑 1

한걸음, 몇걸음

이들이 어디서 왔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엘프들은 드워프 잘못이라고 합니다. 땅속 깊은 곳에서 자기들끼리 살던 것을 공연히 파내어 지상에 불러들였다는 것입니다. 드워프들은 고블린이 엘프의 자손이라고 합니다. 엘프들이 버린 아이들이 어둠 속에서 자라나 지금에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을 말하자면 고블린들은 태고적부터 여기에 있었고, 문명 종족들이 모두 쇠퇴하여 사라진 뒤에도 아마 남을 것입니다. 고블린은 결코 멸망하지 않습니다. 수가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본능: 불어난다.

• 돌격!

• 고블린을 더 부른다.

• 후퇴했다가 다수의 원군을 데리고 돌아온다.


고블린 오르카스터    외톨이, 작음, 마법적, 지능적, 조직적

산 덩어리 (d10+1 피해 장갑 무시) HP 12 장갑 0

중거리, 장거리

대체 어느 미친 놈이 이것들한테 마법을 가르친 거야?

본능: 주제에 맞지 않는 강한 힘을 사용한다.

• 잘 모르는 주문을 시전한다.

• 마법적 혼돈을 쏟아낸다.

• 다른 고블린을 방패로 사용한다.


골리아스                            소집단, 거대, 조직적, 지능적

철퇴 (d8+7 피해) HP 14 장갑 1

몇걸음, 괴력

땅 밑에 사는 것들 중에는 더 이상 지상에 살 수 없기 때문에 그곳에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골리아스는 오래 전 산과 평야에서 번영한 거인족이었지만, 인류에게 쫓겨 지하로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땅속 깊은 곳에서 용암의 열로 증오와 분노에 불을 지피며, 언젠가 대지 위에 다시 설 날을 꿈꾸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새로운 골리아스가 태어나는 울음소리가 바로 지진이라고도 합니다.

본능: 되찾는다.

• 땅을 뒤흔든다.

• 후퇴했다가 더 강해져서 돌아온다.


교살자                                외톨이, 은밀, 지능적

목 조르기 (d10 피해) HP 15 장갑 2

한걸음, 몇걸음

특기사항: 유연함.

전설에 따르면 옛날 어느 마법사가 괴상한 실험을 거듭한 나머지 햇빛을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 가족을 끌고서 지하로 도망쳤는데, 마법사 자신은 오랜 시간이 지나 언데드가 되었지만 그 가족은 대를 이어 인간 같지 않은 삶을 살다가 결국은 이런 모습이 되었다고 합니다. 교살자들은 사람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머리도 있고 팔다리도 있습니다. 단지 피부는 축축한 고무와 같고, 팔도 손가락도 깁니다. 이들은 햇빛 냄새가 나는 생물을 질투하여 죽이려 듭니다.

본능: 빛을 거부한다.

• 누군가를 붙잡고 숨을 못 쉬게 한다.

• 붙잡은 것을 던진다.


구더기문어                            대집단, 작음

씹기 (d6 피해) HP 3 장갑 1

한걸음

특기사항: 수륙양서, 마비 촉수.

이 괴물을 만든 것이 어느 신인지 모르지만, 문명 종족들을 어지간히도 미워했던 모양입니다. 구더기문어는 수많은 촉수가 꿈틀거리는데, 그 하나가 닿기만 해도 벼락을 맞은 것처럼 몸을 가누지 못하게 됩니다. 구더기 문어는 그렇게 못 움직이게 된 사냥감에 달라붙어 천천히 뜯어먹습니다.

본능: 먹는다.

• 건드려서 마비시킨다.


동굴쥐                                    대집단, 작음

갉기 (d6 피해 관통 1) HP 7 장갑 1

한걸음, 파괴적

쥐는 많이들 보셨지? 이 놈들도 똑같아. 그저 성질이 더럽고 덩치가 크고 사람을 겁내지 않을 뿐이야. 쥐라고 무시하지들 마셔. 수천 마리쯤 되면 군대도 못 버텨. 그리고 그 안에는 수천 마리만 있는 게 아니거든.

본능: 먹어치운다.

• 떼지어 덮친다.

• 무언가/누군가를 찢어발긴다.


드워프 전사                            대집단, 조직적

도끼 (d6 피해) HP 7 장갑 2

한걸음

오랫동안, 인류는 드워프들이 모두 남자이고 모두 무서운 전사라고 믿어 왔습니다. 인간들이 굴을 파고 광산이라도 짓는다 싶으면 도끼를 들고 판금을 두른 수염투성이 드워프들이 땅속에서 소리를 지르며 쏟아져 나와 인간들을 몰아내고는 했습니다. 이들이 그저 전방을 지키는 병사들에 지나지 않으며 그 뒤에 드워프 국가들이 버티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은 한참 뒤의 일입니다. 드워프 전사의 신뢰를 얻으면 평생 등 뒤를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그 분노를 산다면, 후회를 할 만큼 오래 살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본능: 지킨다.

• 몰아낸다.

• 증원을 요청한다.


땅의 정령                                외톨이, 거대

때려 부수기 (d10+5 피해) HP 27 장갑 4

몇걸음, 괴력

특기사항: 돌로 되어 있음.

우리 마을 무당이 말이지, 세상 모든 것에 영이 깃들어 있다고 했었어. 돌, 나무, 냇물 가릴 것 없이 다 말이야. 난 지금까지 그 노친네가 정신이 나갔다고 생각했었는데, 대지가 주먹을 쥐고 일어나 친구들을 반쯤 죽여 놓는 걸 똑똑히 보았으니 안 믿을 도리가 없군 그래. 그 땅의 정령은 정말 컸어. 집채만했지! 흙하고 바위만 있던 곳에서 그냥 솟아나더니 산사태 같은 목소리로 말을 했어. 이제 인정하네. 정령은 있을 뿐만 아니라, 참으로 강하기까지 하다네.

본능: 대지의 힘을 보여준다.

• 땅을 무기로 사용한다.

• 돌 속에 녹아든다.


망토 괴물                                외톨이, 은밀

조이기 (d10 피해 장갑 무시) HP 12 장갑 1

한걸음

특기사항: 망토처럼 생겼음.

가레스, 그 망토 그냥 내버려 둬. 어디서 굴러먹은 건지도 모르잖아. 입지 말라니까! 왜 사서 고생을 하려고 그래. 봐, 봐! 방금 움직였잖아! 나 안 미쳤어, 가레스. 정말로 움직였다니까! 입지 마! 안돼! 가레스!

본능: 감싼다.

•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덮친다.


보라벌레                                외톨이, 거대

깨물기 (d10+5 피해) HP 20 장갑 2

몇걸음, 괴력

특기사항: 땅굴을 팜.

보라벌레이시여! 그 거룩한 점액이여! 미약한 저희는 그저 당신이 파고 지나가신 수백 리 동굴을 걸을 뿐입니다. 저희는 모든 것을 흡입하는 당신의 보랏빛 자태에 비하면 그림자에 지나지 않습니다. 언젠가 그 날카로운 이빨로 장식된 아름다운 입 속으로 돌아갈 날만을, 저희는 손꼽아 기다립니다. 저희를 삼켜 주십시오! 집을 부수고 마을을 부수고 저희 모두를 삼켜 주십시오! 보라벌레이시여!

본능: 먹는다.

• 통째로 삼킨다.

• 바위와 흙에 굴을 판다.


불풍뎅이                                대집단, 작음

화염 (d6 피해 장갑 무시) HP 3 장갑 3

중거리

특기사항: 불이 가득 차 있음.

이건 스카라바이우스 피락토메나라고 하지요. 정말 흥미로운 생물이오. 등껍질이 우리 횃불 빛을 받아 찬란하게 빛나는 것이 보이지요? 너무 가까이 가지는 마시오. 신경이 예민한 동물이니까. 뱃속에 불이 들어 있다는 건 비유가 아니라오. 자, 내가 이 놈을 화나게 해 보겠소. 오호! 방금 불을 뿜는 걸 보셨소? 놀랐지요? 이 벌레 한 마리만 있어도 작은 농장이나 촌락에서는 집 몇 채가 홀랑 타 버릴 수 있소. 진짜 무서운 건, 이 놈들이 떼를 지어 다닌다는 거요.

본능: 불을 지른다.

• 땅을 내려앉힌다 .

• 땅 속에서 튀어나온다.

• 불을 뿜는다.


상자젤리                                외톨이, 큼, 은밀, 부정형

집어삼키기 (d10+1 피해 장갑 무시) HP 20 장갑 1

반걸음

특기사항: 투명.

던전을 돌다 보면 “이 터널은 굉장히 깨끗하군”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신경을 곤두세우십시오. 그 생각을 마지막으로 상자젤리에 먹혀 황천길을 떠난 모험가들이 많습니다. 상자젤리는 투명하여 잘 보이지 않지만, 작은 복도를 채우고 조금씩 미끄러지며 강력한 산으로 모든 것을 녹여 먹습니다. 돌이나 금속은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뱃속”에 떠 있는 갑옷이나 허리띠 버클 같은 것이 보일 때도 있습니다.

본능: 청소한다.

• 빈 공간을 보이지 않게 채운다.

• 녹인다.


생살벌레                                대집단, 매우 작음

파고들기 (d6-2 피해) HP 3 장갑 0

반걸음

특기사항: 살을 파고 들어감.

생살벌레는 피부 밑으로 파고 들어갑니다. 간이나 심장까지 들어가기도 합니다. 눈알 속에 살기도 합니다. 끄집어내지 않으면 그 안에서 알을 낳습니다. 자랄 만큼 자라면 도로 파고 나오는데, 숙주가 그때 어떤 모습이 되는지는 상상에 맡깁니다. 

본능: 기생한다.

• 살 밑으로 들어간다.

• 알을 낳는다.

• 감염된 생물에서 튀어나온다.



안케그                                    소집단, 큼

깨물기 (d8+1 피해) HP 10 장갑 3

한걸음, 몇걸음

특기사항: 땅굴을 팜.

껍질은 철판 같지, 집게턱은 커다랗지, 게다가 돌도 삭히는 산까지 품고 있어. 보통 벌레 크기라도 무서웠을 텐데, 이 놈들은 크기가 말만하다니까! 둥지에서 멀리 안 가니까 다행이라고? 댁이야 그렇겠지! 안케그가 당신 옥수수밭 밑에 사는 게 아니니까!

본능: 땅굴을 판다.

• 땅을 내려앉힌다 .

• 땅 속에서 튀어나온다.

• 산을 뿌려 쇠붙이와 살을 녹인다.


오튜그                                    외톨이, 큼

촉수 (d10+3 피해) HP 20 장갑 1

한걸음, 몇걸음, 괴력

특기사항: 오물 열병.

하수도 깊은 곳에서, 죽어가는 코끼리의 비명과 썩은 고기를 본 독수리의 울음을 섞은 듯한 소리가 들려 오면 그것은 오튜그가 짝을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오튜그는 오수 속에서 시간을 보내며, 다른 무엇보다도 쓰레기를 잘 먹습니다. 던전의 오튜그들은 오크나 고블린들을 비롯한 지하 종족들의 시체를 먹고 날이 갈수록 커지고 강해집니다.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비록 쓰레기가 아니더라도 가시 돋친 촉수에 붙잡혀 면도날 같은 이빨이 늘어선 주둥이로 끌려갈 것입니다. 혹 살아남더라도 꼭 의사에게 가 보십시오. 안 그러면 상처가 썩어 들어가고 열이 올라, 애써 빠져나온 보람도 없이 죽을 것입니다.

본능: 더럽힌다.

• 열병을 감염시킨다.

• 무언가/누군가를 던진다.


지하인                                    소집단, 조직적

몽둥이 (d8 피해) HP 10 장갑 1

한걸음

인류의 옛 조상은 후예들의 도시와 마을, 쇠붙이와 불에 밀려나 이제 땅 밑에서 살아갑니다. 이은 마치 인간과 유인원의 중간처럼 생겼습니다. 톱니 같은 이빨과 날카로운 발톱으로 날고기를 찢어 먹고, 수가 불어나면 몽둥이를 들고 땅속에서 나와 변방의 마을을 습격합니다. 그리고 가축, 문명의 이기, 그리고 사람들을 끌고 언덕 밑으로 돌아갑니다. 지하인들은 흉포하고 악취가 심합니다. 자취를 감추어가는 오래된 종족이지만, 인간들은 지하인들이 하루라도 빨리 없어지기를 바랍니다.

본능: 문명을 공격한다.

• 약탈하고 후퇴한다.

• 훔친 무기나 마법을 사용한다.


촉수바위                                외톨이, 큼, 은밀, 지능적

깨물기 (d10+1 피해) HP 16 장갑 1

한걸음, 몇걸음

특기사항: 돌 같은 살.

지하의 독특한 환경이 빚어낸 포식동물입니다. 바위 기둥, 특히 종유석으로 위장하고, 촉수바위는 사냥감이 지나가기를 기다립니다. 곁을 지나는 그 순간, 그것이 쥐이건 고블린이건 멍청한 모험가이건 간에, 가느다란 촉수가 수없이 나와서 눈 깜짝할 사이에 채찍질하고 휘감아 입으로 끌고 갑니다.

본능: 매복한다.

• 멋모르고 지나가는 생물을 붙잡는다.

• 무장을 해제한다.

• 누군가를 씹어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