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여성 자조모임 (11/1~11/2)

가을 타는 나를 위한 힐링여행~

1박2일 더럽(THE LOVE)태안^^

프롤로그~~여행, 설렘을 가득 안고

중증장애인들이 여가생활로 1박 2일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리프트차량을 이용하는 어려움,여행관련 정보 탐색, 동선 파악, 숙소 예약, 관광 등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는 곳을 찾기에 어려울 뿐더러 여행에 드는 경비도 상당하기에 일련의 모든 과정이 순조롭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2018년 전체자조모임 욕구조사 시 희망 활동에 1박 2일 여행이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바닷가에 가고 싶다는 욕구를 토대로 평소 여행장소로 유명한 곳보다는 새로운 장소를 찾아 진행하고자 ~~~~3개월간 야심차게 준비한 1박 2일. 태안, 그곳으로 출발~~~~^^

이번 여행은 전체자조모임 진행비와 여성자조모임 이용자분들이 1년 내내 밤낮으로 뜨개활동으로 작품을 만들고 바자회를 통하여 거둬들인

수익금을 모아모아 진행할 수 있었답니다.

소장님께서도 함께 하고자 하셨지만 일정이 여의치 않아 배웅만 하시네요ㅠ

김종민 과장님께서 장애인 리프트 차량에 오를수 있도록 이용자를 도와 주고 계십니다.

1호차 : 전체자조모임

2호차 : 여성자조모임

일상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힐링을 꿈꾸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며 추억을 쌓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여행~이용자들의 모습에서 기대반, 설렘 반을 엿볼 수 있죠??

1일차 ~천리포 수목원 관람, 레크리에이션 ㅎㅎ

하늘이 우리의 떠남을 질투라도 하는지 떠나면서 날씨가 점점 안좋아지기 시작하더니, 고속도로 휴게소에 진입. 휴게시간 20분을 참지 못하고

거센 빗줄기가 내렸습니다.ㅠㅠㅠ 어떻게 준비한 여행인데 ㅠㅠㅠ

다시 출발하니 이런~~해가 쨍쨍. 날씨가 저를 들었다 놨다 하네요.

천리포 수목원에 도착하니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네요. 이런~~~

금강산도 식후경. 저희는 천리포 수목원 앞에 있는 아재밥집에서 맛난 점심식사를 하였지요.

시장이 반찬이라고 하더니 폭풍 흡입후 막간을 이용해 한 컷~~자립생활주택 식구들과 담당자인 김한준 주임의 모습이 보이네요.ㅋㅋ

숲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니 나무가, 꽃이 그냥 지나쳐지지 않습니다. 나름의 유래와 뜻을 지니고 있었더라고요.

무장애코스라 하지만 완벽한 것은 없나봅니다. 안대은 주임이 휠체어 이용자를 지원해주고 계십니다.

이번 활동의 든든한 지원군, 김현아과장님과 자립생활주택 이준수 이용자께서 한 컷~~

천리포 수목원을 관람하면서 만나는 작은 섬모양.

그리고 바다. 하늘의 먹구름이 밀려오고 있어요ㅠ

천리포 수목원을 설립한 민병갈 박물관. 미국인이지만, 한국을 사랑하여 우리나라로 귀화, 한국인 아들을 입양하였답니다.

평생 수목원을 가꾸며 살아가신 분의 손길로 인해 우리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나 봅니다.

태안 롱비치패밀리 호텔!~~~~~~~나의 구원자..

롱비치 패밀리 호텔은 천리포 수목원에서 가까운 위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바다를 중심으로 지어졌는데 모든 객실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는 가장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수훈장 역할을 하신 태안 롱비치패밀리 호텔 대표님과 매니저님,

사전답사 차 태안을 방문, 숙박, 관람장소, 음식점 등 편의시설을 확인하면서 모든 욕구대로 될 수 없다는 답답함과 어려움에 맞닿아 이번 여행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었던 순간, 마지막으로 눈에 들어온 롱비치패밀리 호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호텔 내부나 둘러보자라는 심사로 발을 들여 놓은 순간,

모든 상황을 들으신 대표님과 매니저님께서 저에게 희망의 여신처럼 제 손을 잡아주셨습니다.

장애인 단체를 위한 배려, 이해를 몸소 실천하고 계신 분들이었습니다. 제한된 사업비임을 아시고 많은 할인을 해주셔서 숙박을 도와주셨고 저녁식사후 레크레이션을 위한 Hall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살펴주셨습니다.

check out 시간도 연장해주시고, 먼길 떠나는 저희를 위해서 다시 한 번 Hall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셨지요. 1박을 처음 진행하는 제게 많은 용기와 희망을 주셨고, 따뜻한 마음을 주셨습니다.

롱비치패밀리 호텔에서는 장애인 당사자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기본적인 배려는 객실마다 경사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시설을 구비해 주신 일입니다. 하룻밤을 묵어도 장애인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세심히 살펴주신 분들이기에 만족도 높은 여행이 될 수 있었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두 손모아 감사드립니다.^^

올해가 가기전에 꼭 찾아뵐께요~ㅎㅎ

맛난 저녁과 신나는 레크레이션~

진정한 먹방을 찍고 있는 철만씨와 자립생활 식구들.ㅎ

수목원에서의 힘들었던 기억을 지우고자 맛난 뷔페를 이용하시는 이용자분들.

호텔측의 배려 또 하나. 저녁식사 업체를 소개시켜 주셔서 할인된 가격으로 맛난 붸페를 이용할 수 있었답니다. ㅋㅋㅋ

오늘의 맛난 음식을 마련해주신 명품뷔페 사장님.

사장님의 어깨에 부착되어 있는 태극마크가 큰 믿음을 줍니다.

장인정신으로 만든 따뜻한 초밥, 그 밖의 음식 너무 맛있었습니다.^^

역쉬~ 먹는 즐거움은 빼놓을 수가 없지요?ㅋㅋ

한국인들 사이에서 가장 즐겨쓰는 말~

"언제 밥 한 번 먹자!"ㅎㅎ이잖아요?

배부름의 결과일까요? 아님 진정 놀 줄 아는 이용자들일까요? 누구나 할 것 없이 하나 되는 노래방 시간ㅋㅋ

노래를 싫어할 것 같던 준수씨가 5곡?이나 불렀고, 노래를 안 부르겠다던 영훈씨는 춤까지 추며 흥에 겨워 했답니다. 그 외 활동지원사 선생님들의 놀아본? 솜씨를 실컷 볼 수 있었고요.ㅎㅎ선생님들이 계셔서 즐거웠답니다. 철만씨도 진지모드로 노래를 부르네요.

(참고로 선물이 많이 걸려 있었습니당.^^)

굿잡의 분위기 맨, 이기탁 주임이 레크레이션을 진행합니다.

기탁 주임 역시 레크레이션 진행을 요청했을 때는 못한다고 발뺌하더니 어디서 투잡을 하고 계신지? 의심스럽습니다.

너무나 뻔뻔하게 진행을 잘해주셨고요.ㅎㅎㅎ감사합니다.^^

참여자들 또한 문제하나라도 더 맞히려 적극동참 중이시죠??역쉬, 게임에는 선물이 없으면 아니되오~~~

2부타임.노래방 순서는 굿잡의 천사표.

안대은 주임이 진행을 도와주셨습니다.

대은쌤, 도대체 못하는게 뭔가요?

지금 생각해보니 이번 여행의 흑기사였던가 봅니다.

또 한 번 감사합니다.

2일차: 나를 위한 힐링 타임, 태안 꽃 박람회

그토록 휘몰아쳤던 강풍은 밤새 저멀리 훌쩍 도망가버렸네요.ㅋㅋ

아침 식사 전 산책을 즐기는 이사람은

누규???^^가을 남자인가요?

무엇을 생각하고 계신가요?

한준쌤.그리고 그 옆 상섭 활동지원사쌤.

한준쌤이 담당하고 있는 자립생활 주택 식구들. 단합이 잘 되어있네요. 어제도 오늘도 단체 컷^^

아침식사후 롱비치패밀리호텔 앞 해변가를 산책하였습니다. 맑은 물, 탁트인 바다를 산책하니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확! 사라집니다^^ 서울 가기 싫어용ㅋㅋㅋ

일년 내내 진행하고 있는 태안의 꽃 박람회~테마를 다르게 하여 사계절 우리들의 눈에, 가슴에 코에 향긋한 꽃을 선물해 줍니다. 날씨가 너무도 화창하여 태안을 떠나기가 아깝습니다.

여성 자조모임 '뜨개맺음' 식구들끼리 한 컷~여러분이

계셔서 행복합니다.

이제는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맞출 수

있을 것 같아요.ㅋ

꽃박람회가 진행되고 있는 박람회장~이번에는 국화& 빅토리아 테마입니다.여성자조모임 식구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십니다.

이번 활동을 위해 개인적인 스케쥴을 비워 무려 20시간이상을 쾌척해주신 굿잡자립생활센터 직원들 감사합니다.

보조공학 윤희정주임, 총무기획 이기탁 주임,

굿잡에서 활동하다 퇴사하셨지만, 자원봉사를 자청해주셔서 수고해주신 박칠연 쌤, 감사드려요. 그리고, 위에 계신 김한준 주임, 안대은 주임 또한 고마웠어요^^

전체자조모임, 여성 자조모임 이용자들이 자연과 하나가 되는 시간!

이러한 힐링타임을 또 언제 가질 수 있을까요?

자조모임으로 1박 2일 여행은 정말 오랫만이었죠?

비록 날씨의 변수가 있었으나, 모든 참여자들 무탈하게 잘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육순이 넘는 이용자분이 여태껏 다녀온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것이라 말씀 해주셨죠.

뇌병변 장애인을 둔 어머니께서는 딸을 키우면서 늘 불안하고 힘들었던 삶의 연속이었는데 이번 여행이 당신에게 큰 선물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 딸을 좀 더 잘 케어할 수 있을 것이란 말씀을 주셔서 이 또한 감사했습니다.

사업 담당자로서 이번 여행을 진행하기까지 숱한 난관이 있었기에 정말 포기할 상황까지 생겼었는데, 참여자들의 만족도 조사결과를 통하여

다시 한 번 가슴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이젠 그 어떤 것도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자조모임 모든 참여자들을 위한 사업이라면 제가 그들이 되어 하고 싶은 내용을 생각해보고 진행하려 합니다.

제게 있어 태안은 참 의미있는 곳이 될 것 같습니다. 올 한 해 바빴던사업이 종지부를 찍게 되는 날 태안을 다시 찾으려 합니다.

잊을 수 없는 두 분, 대표님, 매니저님과 약속을 했기 때문입니다.

올해의 전체자조모임은 이번 회기로 끝이 났지만, 내년에는 더욱 더 알찬 자조모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 두근 거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