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어울림

자연과 함께 어우러짐



줄을 서시오~! 줄을~~~

여기 이 긴~~줄이 보이시나요?



푸르디 푸른 하늘 아래 펄럭이는 만국기가 펼쳐진 개포동 근린공원에서 강남구 보건소가 주최한 "스토리가 있는 제4회 한마음 양재천 걷기" 행사에 참여했답니다.


본격적인 걷기행사 전 각 기관별로 부스운영을 하는데, 아 글쌔 부스오픈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우리 부스에만 줄을 잇는거 아니겠어요? 자~ 궁금하시면 아래로 스크롤을 멈추지 말아 주세요. 줄줄이 설명해 드릴께요^^

in 스토리가 있는 제4회 한마음 양재천 걷기

1부. 어울림 행사

일 시 : 2018년 10월 17일(수) / 장 소 : 개포동 근린공원 및 양재천 걷기코스

1부 행사로 약 1시간 반 동안 걷기행사에 참여한 각 기관별로 운영하는 다채로운 부스운영이 있었습니다. Good Job 자립생활센터는 '장애 인식개선캠페인'을 진행했지요. '장애 인식개선캠페인'이 어떤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누르시면 이 전에 진행했던 캠페인 스토리를 보실 수 있답니다^^

우리는 '인식개선 문제'를 내고 맞추면 룰렛을 돌리고 결과에 해당하는 상품도 나누고, 장애인복지정책제안을 위한 서명전도 실시했는데요, 행사 시작전부터 장내에 계신 분들이 우리 부스에서 테이블위에 올려두는 상품과 룰렛을 보고 여기저기서 모이게 되면서 어쩔수 없이 일찍부터 부스 운영을 하게 되었답니다.

남녀노소, 참여자, 일반시민 모두가 즐거워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고 서명전에도 적극 동참해주셔서 정말 보람되었습니다.

부스행사가 끝나갈 즈음에는 버스킹 공연팀들이 나와서 신나는 노래와 음악으로 참여자들을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2부. 양재천 걷기대회(1.5km)

자! 이제 본격적인 걷기대회가 시작됩니다. 걷기에 앞서 다 같이 준비체조를 합니다. 굿잡 참여자들도 파이팅을 다져봅니다. 참여자인 우리 만성씨는 준비체조로는 성이 안차는지 깡총깡총 스스로 몸풀기를 시전합니다. 영화 캡틴아메리카의 대사, 'I can do this all day(난 하루종일 이걸 할 수 있어)'가 떠오르네요^--^

드디어 출발합니다. 양재천을 끼고 뻗어있는 산책로를 따라 1.5Km의 거리를 걸어서 다시 출발지점으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분들에게는 조금 힘겨울수도 있는 거리입니다. 그래도 스스로에게 완주를 다짐하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갑니다.


중간 중간 보여지는 양재천과 단풍빛으로 채색되기 시작하는 아름드리 나무들이 펼쳐주는 그림 같은 경치가 힘을 북돋워 줍니다.

반환점을 400미터 앞둔 곳에서 우리의 걷기를 응원하는 분들을 만납니다.

가다보니 다리 아래 공사가 한창인 협로도 지나갑니다.

길가에는 이름모를 아름다운 들꽃도 피어있네요.

좀 더 가다보니 '사색의 쉼터'라는 푯말이 보입니다.

걷다가 너무 힘들어서 얼굴이 사색이 될 지경이면 쉬어가라는 뜻인가 봅니다^^

Good Job 센터는 맨 마지막에 출발했었는데요,

저 앞에 반환점을 돌아오는 선두의 다른팀들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이제 반환점이 정말 코 앞인가 봐요.

드디어 반환점입니다. 여기서 진행요원이 도장을 찍어주시네요. 간식도 나눠줍니다.

반환점 도장에는 '화이팅'이라고 써 있어요. 이제 다시 왔던길만큼 돌아가기 위해 화이팅을 다집니다.

강아지와 토끼인형도 응원해줍니다. 그런데, 인형탈속엔 아주~ 건장한 남성분이 계시다는건 안 비밀^^

'휠체어로 한마음 양재천 걷기'대회에 참석한 모든 팀과 모든 분들이 아무 사고와 낙오 없이 걷기를 완주하였습니다. 화창한 가을날에 다 함께 모여 걷기 완주라는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먼저 반환점을 돌아오는 다른 팀들을 지날때는 서로 화이팅을 외치며 응원하는 소리가 듣기 좋았습니다.

부스행사에 참여하며 받은 여러가지 상품들도 좋았지만, 걷기를 하며 '완주'라는 작은 목표를 달성했다는 성취감은 마음과 몸의 건강을 더 해 주었고 이것이 오늘 행사에서 얻은 것 중 가장 좋은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도 마음이 풍성해지는 가을, 내 곁에 있는 사람들과 서로 격려하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가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그럼 다음 캠페인 스토리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