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이 아주 빠르군."
칼릭스는 독기를 품고 데이터를 훔쳤다. 이 밑바닥에서부터 원래 자신이 있었던 그 위치까지 단숨에 올라가겠노라 마음먹고, 그 누구보다도 매정하게, 살벌하게 움직였다. 그것만이 자신의 살길이라고 여겼다.
칼릭스가 리마에서 빼다 판 정보 데이터의 가치를 전부 합산하면 수억 원대에 도달했다. 그의 도굴 실력은 독립해서 활동한다고 해도 아무런 무리가 없는 수준이었다.
칼릭스 스스로도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의리 없기는...."
"또 보자고."
칼릭스는 동료들의 시선을 뒤로한 채 그곳을 빠져나왔다.
느닷없이 눈이 세차게 내리고 있었다.
"이곳에서 썩다가는 빅맥을 여한없이 먹을 수 없겠어."
그는 생각했다.
'당연히 빅맥보다 중요한 게 널리고 널렸지만.'
그렇게 그는 세종의 외곽, 공실 투성이인 건물 구석에 작은 탐정사무소를 차렸다.
그곳에서 모든 것이 피어났다.....
.....
...
...
스토리텔러: 안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