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릭스의 친모라는 사람은, 글룸 씨처럼 라디오 같은 것에 카세트테이프를 넣고 노래를 듣고 있었다.
정확히는 노래를 틀어 놓고 완전히 잠들어 있었다.
우스꽝스러운 전기기사 변장을 하는 것보다는 폼이 살긴 했지만, 영 께름칙했다.
오늘, 내가 실제로, 사람을 죽인다.
냉장고에 있던 싸구려 술을 마구 바닥에 뿌리고 라이터 하나를 던져 놓았다.
그러고는 재빨리 현장을 빠져나왔다.
라디오에서 나오던 노래가 나오다가 끊겨버렸다. 나무 같은 것이 타 들어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저 불타버린 시체를 밤의 호수에, 배에 싣고 띄워 보내면, 결국 잠기어 사라질까? 찾는 이는 있을까?
참 이렇게 하나의 생명이 사라지는구나.
뭐 칼릭스, 원망하지 마라.
Made in Heaven. 하늘의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