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것도 좋지만 어쩐지 아쉬워서 다같이 어디 뭐라도 보러 가자고 얘기했다.
내 얘기를 들은 엄마는 멀리가기 귀찮으니깐 가까운데로 가자고 말했다.
"가까운데에 어디 뭐 볼만한거 없어? "
그러다 예전에 어떤 절이 있다는게 떠올랐다.
"아 그 절 같은데 있지 않아?"
"아~ 법흥사? 거기 갈려고? 엄마 갈거야?"
엄마는 가볍게 손을 흔들며 대충 알겠다는 신호를 보낸다.
"동현이는 어디있어"
내 말을 들은 규삼이가 동현이의 이름을 부르며 방안으로 들어가서 데려나오고 있다.
가족끼리 오랜만에 드라이브 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