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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밥상 나르는 것좀 도와달라고 한 시간은 아침 7시였다.
잠도 다 못 깨 가누지 못하는 몸으로 무거운 밥상을 들고 옆방으로 이동하니 다른 어른들은 이미 한참 전에 깨어나신듯 하다.
문 너머로 마당에 있는 삼촌과 눈이 마주쳤다.
"동현아 이리 와바"
누구것인지 모를 슬리퍼를 대충 신었다. 나를 보며 손을 계속해서 까닥이는 삼촌의 모습에 괜히 조바심이 났다.
"야 저기 뱀 죽어있다"
흰색 배를 내보이며 죽어있는 뱀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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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러:정상훈, 오유택 )
이 작품CC BY-NC 4.0 라이선스를 따릅니다 .© 2024 정상훈, 오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