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현서재 24
발제일 : 20240505
발제자 : 혜야
소현서재 24
발제일 : 20240505
발제자 : 혜야
눈이 보이지 않는 친구와 예술을 보러 가다
가와우치 아리오 저, 김영현 역, 다다서재 출판, 2023
◎ 줄거리
저자가 전맹인 시라토리 겐지와 함께 미술관 관람을 하며 느낀 바들을 엮은 책
◎ 발제자의 추천
작년에 모 문화재단에서 일하며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전시 투어를 준비했었다. 시각 장애인과 시각 장애인의 미술 관람에 대한 조사를 하며, 나의 페인팅이 그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는 어떤 장치가 필요할까하는 생각을 처음으로 해보았다. 해당 전시 투어가 무산되고, 또 그곳에서 퇴사를 하며 그 주제는 내게 잊혔다. 그러다 작년 말에서 올해 초쯤 한 미술 관계자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책 표지를 보았는데, 책의 제목이 ‘눈이 보이지 않는 친구와 예술을 보러 가다’였다. 반 년 넘게 잊고 있던 ‘시각 장애인의 미술 관람’에 대한 나의 관심이 다시금 생겨났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알아보다가 만 ‘시각 장애인의 미술 관람’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을까하는 기대를 가지며 본 책을 추천한다.
◎ 함께 이야기 나누기
- 책을 읽기 전 책에서 기대한 내용과, 실제 책에서 다룬 내용이 어느 정도 일치하는가?
- 미술관에서 전시를 볼 때, 전시와 작품에 대한 정보가 많은 것과 적은 것, 심지어 아예 없는 것 중에서 어느 쪽이 관람에 도움이 될까?
- 기존의 ‘조용하고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는’ 등의 뮤지엄 매너는 유지해야 하는가?
(청각 자료가 필요한 이들을 위한 도슨트 투어, 전시 지킴이의 음료 섭취)
- ‘시각’의 우선 순위에 대해
- ‘장애인’의 기준은 무엇일까?
- 신체적 장애를 갖는 이들에 대해 우리가 행하는 과잉 친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 장애를 가진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부모에게 있다면, 이는 문제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