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문화 캠페인 <방구석 성BOOK>
독서문화 캠페인 <방구석 성BOOK>
‘인간’이라는 생물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다.
어느 날 외국에 있는 아들에게서 온 한 택배에는 인공지능 로봇, 은결이 있었다. 이 소설은 은결이 시호, 준교 등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그 사람들로부터 인간이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 감정, 인간관계에 대해 배우며, 점점 인간다워지는 은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는 책을 읽으며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해봤다. 소설 속 은결은 인간의 생각, 감정을 하나하나 입력하며 학습한다. 그렇기에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도 은결에게는 천문학적인 숫자들을 이용하여 도출해낸 결과가 된다. 이 책에는 특히 그 과정이 잘 드러난다. 그런 과정을 보니 ‘인간’이라는 생물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다. 작은 뇌 안에서 방대한 정보처리가 이루어지고 있고, 이런 뇌를 가진 사람들이 세상에 70억 명이 넘게 존재한다는 사실이 말이다.
*작성자: 구본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