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문화 캠페인 <방구석 성BOOK>
독서문화 캠페인 <방구석 성BOOK>
평소에 나에 대해 가지고 있던 생각과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게 해주었다.
정창현 외 4인이 집필한 <Who am i? 나는 내가 만든다>를 읽고 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책을 읽기 전 나는 나 자신을 알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했고 나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였지만 아니었다. 평소에 나에 대해 가지고 있던 생각과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게 해주었다.
'레밍의 딜레마’ 경쟁 자체에 몰두한 나머지 정작 왜 이겨야 하는지를 잃어버린 경우를 비꼰 말이다. 실제로 래밍은 우리의 모습일 수 있다. 고등학교 입학 후 꿈을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수도 없이 많이 들었다. 꿈 없이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끊임없이 경쟁하는 것이 레밍의 딜레마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 편견의 힘 : 삶이란 자신을 길들여 가는 과정이다. 나는 지금 너무나 당연한 존재로 내 앞에 서 있다 하지만 이런 내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나의 과거는 17년이고 다양한 경험이 쌓여서 지금의 내가 만들어졌다. 살아가며 원하든 원치 않건 자신에 대한 편견을 만들어간다. 이에 사람마다 같은 일에 느끼는 정도가 다르다. 가령 공부를 잘하던 학생이 전학을 가면 성적이 낮게 나오는 경우가 있다. 현실적으로 적응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그 학생은 성적을 회복해 공부 잘하는 ‘본래’의 자리로 돌아간다. 스스로 ‘공부 잘한다’라고 생각하기에 ‘공부 못한다’는 주변의 평가를 견디어 낼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스스로 공부 못하는 아이라 여기는 학생들은 성적이 안 나와도 ‘으레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그다지 충격을 받지 않는다. 이처럼 높은 수준에 맞추기 위해서는 더욱더 자신을 담금질을 해야 한다. 이처럼 우리는 자신에 대한 믿음에 자신을 맞추어 가는 것이다. 따라서 원하는 모습대로 자신을 만들고 싶다면, 먼저 자신에 대한 믿음을 그런 모습의 ‘나’로 ‘세팅’해 놓아야 한다.
나 다운 게 가장 좋아 : 미운 오리 새끼 이야기를 다들 알 거다. 오리인 줄 알았으나 백조였고 그 사실을 깨달은 순간 오리는 백조로 다시 태어났다. 역사상 위대한 인물들 중에서는 미운 오리 새끼가 오리 새끼에서 백조가 된 사람들이 무척 많다. 상대성 이론으로 유명한 아이슈타인도 그렇다. 아이슈타인은 학창 시절 덜떨어진 학생으로 취급받았다. 뻔한 내용도 이해를 못 해서 수십 번씩 물어 보는 데다가 흥미가 있는 일이 있으면 다른 일은 다 제쳐놓고 그것에만 몰두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런 그의 ‘단점’은 사실 ‘장점’이었다. 남들은 당연한 사실로 보아 지나치는 것을 뒤집어 보아 새로운 의문을 제기하는 능력과 집요함 때문에 학교에서는 열등생이었던 그가 인류 최고의 물리학자가 될 수 있었다. 우리에겐 단점 같은 장점이 없을까? 요즘 핫한 MBTI 난 ISFJ이다. 소심왕 중에서도 소심왕이다. 이에 학기 초에 반에 잘 적응하지 못했고 말을 걸 때도 속으로 고민을 엄청 많이 했다. 이러한 나의 단점이 신중함이라는 장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여러분도 단지 단점이라 생각했던 것이 실은 장점이길 바란다.
본 책을 통해 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특히 내 인생의 기준점 주제를 통해 나라는 사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고 자기편견을 깰 수 있었다. 성격, 신체와 외모, 지능과 성적, 예술적 재능과 감수성, 친구 관계에 점수를 매기며 자존감도 높아졌다. 어릴 때 꿈이 선생님이었는데 고학년이 될수록 내가 말주변이 없고 많은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을 어려워한다는 것을 깨닫고 그 꿈을 접었고 그 후로 꿈을 찾지 못했다. 자신에게 완벽하게 맞는 직업을 찾는 사람은 드물다고 생각한다. 책에서 말한 것처럼 나는 ‘~때문에 못 한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되기보단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이 어디 있는지를 찾아보는 주도적인 삶을 살고 싶다.
마지막으로 꿈을 못 찾고 헤매거나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 자기 이해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자기 탐색 교과서여서 직접 적어내는 활동이 많다. 혼자서 할 수 없는 활동들도 있다. 이에 수업 시간에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작성자: 전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