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문화 캠페인 <방구석 성BOOK>
독서문화 캠페인 <방구석 성BOOK>
내가 이 힘든 시기에 어떤 마음으로 대처해야 할지 작은 울림을 주는 소설이었다.
이 책에 쉽게 손이 간 이유는 페스트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Covid 19의 상황과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갑자기 베스트셀러로 재선정된 이유이기도 한 것 같다. 또한 그 재앙 앞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며, 내가 이 힘든 시기에 어떤 마음으로 대처해야 할지 작은 울림을 주는 소설이었다.
코로나 19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고, 시신을 처리하지 못해 땅에 바로바로 묻어버리는 유럽과 미국의 상황을 뉴스로 접하면서도, 그들이 어떻게 죽음을 맞이했을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나는 내 삶이 지금처럼 견고하고, 계획대로 진행될 것으로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고등학생을 거치면, 대학생이 되고, 대학생이 되면 취직을 하고, 결혼을 하고, 그리고 훗날 나이가 들면 죽음을 맞이하겠지만, 이러한 평범한 삶의 궤도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언제나 페스트와 코로나 같은 존재들이 나의 삶의 균형을 깨뜨리고, 내가 원하지 않는 궤도로 변경되어 살아가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되었다.
*작성자: 김유진>
위기 상황에서 자신과 상관없어 보이는 일에서도 불안과 고통을 나누어 겪는 ‘공감’ 능력과, ‘성실’한 자세로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함께 해결하려는 의지는 우리에게 항상 필요하다.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 는 지중해 연안의 소도시 오랑에 심각한 전염병인 페스트가 유행해서 극도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사망자가 속출하고 도시가 폐쇄되면서 어쩔 수 없이 재난 상황을 견뎌야 하는 사회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현재 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우리의 상황과 얼마나 비슷할지, 그 속에서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고 어떤 사고와 행동을 하며, 어떻게 대처해 나가는지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페스트>> 속의 등장인물들은 페스트라는 재난에 대처하는 모습이 각자 조금씩 다르다. 모두 결점이 많은 사람들이지만 공동체를 위해 행동하는 가운데 조금씩 변화하고, 그 속에서 자신의 존재 의의를 찾아간다. 『페스트』는 예상치 못한 재난 상황에 처했을 때 개인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에 대해 질문하며, 위기의 순간일수록 더욱 필요한 연대 의식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감염되어 다른 사람에게 균을 퍼뜨릴 수 있다는 의미에서 모든 시민은 서로에게 가해자이자 피해자가 된다. 페스트를 비롯한 모든 전염병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집단의 구성원 모두의 상황이 되고 공동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위기 상황에서 자신과 상관없어 보이는 일에서도 불안과 고통을 나누어 겪는 ‘공감’ 능력과, ‘성실’한 자세로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함께 해결하려는 의지는 우리에게 항상 필요하다.
*작성자: 백강민
사람은 그리 나약하지 않고, 페스트가 아닌 다른 재앙이 와도 이겨내고 극복할 힘과 결속력, 연대 의식을 지닌 사회적 존재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항상 안전에 유념해야 하고, 위생 관리를 청결히 해야 하고, 질병은 잔혹한 존재다 등 수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책을 전부 읽고 곱씹어 보면서 지금까지 내가 사람을 과소평가하고 너무 나약하다는 편견을 가진 시선으로만 봤던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물론 이 책에서 나오는 페스트란 질병이 결코 사람에 의해 전부 치료되고 극복될 수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후반부에서 갑자기 페스트에서 멀쩡히 돌아오는 환자들이 생겼고, 어쩌면 그것은 정말 ‘파늘루’신부의 믿음처럼 하나님의 힘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 이전에 페스트에 맞서는 등장인물들이 있었기에 환자들이 힘을 얻을 수 있었고, 또 이를 통해 저자는 사람은 그리 나약하지 않고, 페스트가 아닌 다른 재앙이 와도 이겨내고 극복할 힘과 결속력, 연대 의식을 지닌 사회적 존재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 같다. 그리고 지금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또 다른 재앙 속에서 분골쇄신하며 투쟁하고 계신 많은 분들의 굵은 땀이 그 증거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작성자: 송지환
책을 읽고 나서는 책과 현실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선정한 이유는 제목이 페스트여서 코로나-19와 같이 전염병에 관련된 내용일까 궁금하였기 때문입니다. 내용은 주인공 리유와 더불어 랑베르, 그랑 등 사람들이 페스트를 극복하기 위해서 자신의 직업에 관련된 일뿐만 아니라 민간보건대를 조직하여 모두가 힘을 모아 페스트를 극복하는 이야기입니다.
책을 읽고 나서는 책과 현실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술을 마시러 놀러 다니는 사람들도 있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도 있어 이것을 보고 우리 모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작성자: 지서림>
나는 책에서 보여 주는 상황 모두가 우리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을 비추는 것 같았다.
처음 페스트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현재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가 떠올랐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를 막기 위해 긴급 대책과 방안, 백신 등을 개발하며 이 상황을 이겨내려 하지만 그것이 쉽지 않은 추세이다. 같은 역병을 마주하고 있는 이 책에서, 역병에 대한 반응과 행동, 대처 방법은 어떠했는지 궁금증을 품으며 책을 읽었다. 오랑 시의 사람들은 정해진 습관에 맞춰 생활하는 것에서 행복을 느꼈으나 역병으로 인해 모든 것이 붕괴되고 만다. 하지만 이에 대해 경각심을 품지 않고 상황을 외면하는 정부와 신에게 구원만을 바라는 신도자들, 금방 지나가겠거니 생각하는 사람들 때문에 페스트는 가속세에 이른다. 이런 와중에 확실하지 않은 소문을 퍼뜨려 레인 코트를 잔뜩 팔아 이득을 남기는 사람도 나타나 빈익빈 부익부의 모습도 보였다.
나는 책에서 보여 주는 상황 모두가 우리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을 비추는 것 같았다. 뒤늦게 방역 정책을 내미는 정부와 교회에서 일어난 집단 감염, 마스크를 비싼 값에 되파는 사람들 모두가 방역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지 못했기에 코로나 또한 가속화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책에서 페스트가 기승을 부리고 사람들이 방역에 힘쓰지 않아도 몇몇 사람들은 영웅심, 신앙심 때문도 아닌 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자신이 맡은 일을 꿋꿋이 지키며 방역에 힘쓰는 사람들도 있었다. 여기서 내가 의의를 두고 싶었던 것이, 책에서 방역에 힘쓰는 사람들 모두가 다른 직업, 다른 가치관, 다른 환경에서 지내온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이들이 함께 연대하고 상황을 이겨내고자 협동하니 페스트는 점점 물러가고 오랑 시는 환희로 가득 차게 되었다. 모든 것이 각기 다른 사람들이었지만 자신의 영역, 자신이 맡은 일을 지키고 함께 연대해서 얻은 결과물인 것이다. 현재 사회가 코로나로 힘든 상황이지만 모두가 자신의 영역에서 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상황은 나아질 것이다. 지금 학생의 입장으로 정부에서 내린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지키고 모두가 자신의 영역에서 극복하고자 연대하면 모두가 이 재난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성자: 홍승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