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기 보나는 캐나다인 Sonja Lang(손야 랑)이 2001년에 발표한 인공어입니다. 도기 보나는 도가의 영향을 받은 철학어로, 137개의 단어로 세상 모든 것을 표현하는 것을 추구하는 최소주의 철학어입니다. 따라서, 도기 보나는 생각의 단순화를 추구하고 137개의 단어들은 넓은 의미를 나타냅니다. "kili"라는 단어는 사과, 포도, 파인애플, 바나나, 망고 등 수많은 과일을 모두 의미합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도기 보나의 단어들은 품사가 자유로운데, "tawa"라는 단어는 기본적으로 "~로 움직이는", "~에게"와 같은 전치사지만, "가다"라는 동사로, "움직이는"이라는 형용사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도기 보나로 어떻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도기 보나는 기본적으로 맥락이 중요한 언어입니다. 이는 손야가 자신의 저서에서 언급한 예시를 통해 설명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라는 개념을 도기 보나로 나타낼 때, 그 자동차의 승객에게 자동차는 "tomo tawa(움직이는 공간)"일 것입니다. 운전자에게는 "ilo tawa(이동을 위한 도구)"일 것이고, 그 차에 치인 보행자에게는 "kiwen tawa(움직이는 단단한 물체)"일 것입니다. 위 예시에서 "tomo tawa", "ilo tawa", "kiwen tawa"는 모두 "자동차"라는 같은 개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화자의 상황이나 관점 등의 맥락에 따라 도기 보나로는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도기 보나를 사용할 때의 이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위에서 언급한 특징때문에, 도기 보나는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에 집중하게 해줍니다. 도기 보나로는 말의 핵심을 가리는 미사여구들을 다 표현하기도 힘들고, 그렇게 표현하더라도 그러한 문장은 전혀 "도기 보나적"이지 못합니다. 도기 보나적인 문장이란 무엇일까요? 간단합니다.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것의 핵심만 추려내면 됩니다. 이러한 도기 보나적인 문장을 쓰기 위해서는 도기 보나적인 사고를 해야하는데 이러한 도기 보나적 사고는 우리에게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우리는 머릿속의 고민, 복잡한 생각을 도기 보나적인 사고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