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는 영어의 be동사와 같은 것으로 동사가 아닌 것이 서술어로 쓰일 때 쓰이는 품사입니다. 대부분의 도기 보나 문법 강좌에서는 도기 보나엔 계사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KTPA의 회원인 jan Utala는 여기에 대해 새로운 이론을 제시했습니다. 바로 도기 보나의 계사는 존재한다는 것이죠.
그럼, 도기 보나의 계사는 어디에 존재할까요? jan Utala는 도기 보나의 계사가 무표지로 존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i moku.(나는 음식이다.)"와 "mi moku.(나는 먹는다.)"는 겉보기엔 완벽히 똑같은 문장이지만 무표지 계사론에 의하면 첫 번째 문장은 mi ø moku.(편의상 계사를 ø로 표시)로 moku를 명사로서 서술어로 썼기 때문에 계사가 들어갔고 두 번째 문장은 mi moku.로 moku를 동사로서 썼으므로 계사가 들어있지 않습니다.
jan Utala가 다음과 같은 이론을 떠올린 계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KTPA 내에서 "mi tawa tomo."와 같은 문장에서 "tawa"의 품사가 무엇인지에 대한 논쟁이 있었을 때(이 논쟁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자세히 설명 예정) "tawa"가 전치사임을 증명하기 위해 이 가설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위 가설에 따르면 "나는 간다."라는 뜻의 "mi tawa"는 "tawa"가 "가다"라는 동사로서 쓰였고 "나는 집에 간다."라는 뜻의 "mi tawa tomo."는 "mi ø tawa tomo"로 "tawa"가 서술어 없이 단독으로 쓰인게 아니라 계사와 함께 쓰였다는 주장을 하였습니다.
그 후 jan Utala는 이러한 자신의 이론을 창시자인 jan Sonja에게 설명하였고 jan Sonja는 이 가설을 인정하였습니다.
무표지 계사론에 대한 jan Sonja의 응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