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하마다 게이코 / 박종진 옮김
출판사: 사계절
쪽수: 50쪽
어린이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평화는 어떤 모습일까요?
'폭탄 따위는 떨어뜨리지 않는 것', '집과 마을을 파괴하지 않는 것', '마음껏 뛰놀 수 있고 아침까지 푹 잘 수 있는 것'.
아이들은 평화가 우리와 멀리 떨어진 대단한 무언가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나와 주변 사람들이 함께 행복을 나누며 지내는 데서 그 가치를 찾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과 이 책을 함께 읽고 꽤 긴 시간 대화를 나누고 정리한 적이 있습니다. 각자의 경험에서 평화를 떠올려보고 그것을 지켜나가는데 필요한 것들에 대해 생각을 모았습니다. "전쟁의 반댓말은 평화가 아니라 일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학생들과 나눈 평화에 대한 이야기는 '갈등이 전혀 없는 상태'가 아니었고 '일상'에 가까웠습니다. 그리고 그 일상은 언제나 갈등을 포함하고 있죠. 갈등이 생길 가능성은 어디에나 있기 때문입니다. 갈등 그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기보다는 갈등을 극단적이고 폭력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인지가 평화의 핵심임을 느끼게 하는 책입니다.
● 하루 중에 가장 평화롭다고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 평화가 깨진 경우가 있었다면, 어떤 이유였나요?
● 평화를 잘 지켜나가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이어지는 활동 제안: 개인이 할 수 있는 것과 여러 명이 힘을 합쳐야 할 수 있는 일 분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