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정주진
출판사: 풀빛
쪽수: 136쪽
우리나라 1호 평화학 박사인 정주진 작가는 평화를 빼앗긴 사람들의 삶에 초점을 맞춰 평화가 무엇인지, 평화를 방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 줍니다. 1장에서는 전쟁과 무기에 희생되는 사람들 이야기로 ‘전쟁’의 참혹함을 살피고, 과연 당의성 있는 전쟁이 있는지 질문을 던집니다. 또한 무분별한 총기 산업의 무고한 희생자들 이야기로 오늘날 우리가 갖고 있는 총기에 대한 생각과 태도를 점검해 봅니다. 2장에선 피부색과 민족,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국가와 사회에서 차별받고 혐오의 대상이 되어 목숨의 위협은 물론,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없던 사람들 이야기를, 3장에선 손님에게 억지로 사과를 해야 했던 백화점 직원들, 빚 때문에 자살한 인도 농민들, 댐이 무너져 하루아침에 모든 걸 잃어버린 라오스 사람들 등 대기업과 정부, 권력과 자본이 있는 사람들로부터 폭력을 당해 평화를 빼앗긴 사람들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4장에선 세계 곳곳에서 전통 때문에 차별과 폭력에 희생되고, 집안을 위해 노예로 팔려 가는 여성들 이야기를, 5장에선 여전히 남한과 북한이 하나가 되지 못한 한반도의 평화가 세계 평화와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살핍니다. 마지막 6장에선 평화로운 세상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이야기합니다.
평화는 분열과 싸움이 잦은 곳에서 온갖 어려움을 참고 있지요. 이 책은 지구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폭력을 다루면서 ‘말해야 평화’라고 이야기해요. 조용한 것이 평화가 아니라 ‘내 생각’과 ‘네 생각’을 자유롭게 나누어야 한다고요. 사람과 사람, 마을, 민족, 국가 간에 다른 생각을 인정하고 더불어 살기 위해 노력하는 시간들이 쌓여야 평화가 온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알아 가길 바랍니다. 평화는 아침에 피어난 꽃처럼 올 거예요.
● 누구나 평화롭게 살 권리가 있는데 왜 세상은 평화롭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