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쁘띠삐에
출판사: 노란 돼지
쪽수: 52쪽
“꽤애애애액~!”
숲 너머에 있는 돼지 농장에서 매일 이상한 소리가 들립니다.
숲속 친구들은 소리의 정체가 궁금해 농장으로 몰래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기 돼지 푸른점을 만나게 됩니다.
불리는 이름도 없는 아기 돼지는 공장식 돼지 농장에서 태어났습니다. 엄마의 이름은 그저 A라고만 알고 있습니다. 엄마의 엉덩이에 그렇게 쓰여 있는 걸 보았기 때문이지요. 이건 등급을 매기기 위해 사람들이 스프레이로 써 놓은 표시였습니다. 아기 돼지는 아직 상품으로 팔려 나가기에는 어려서 등급도 안 매겨지고 이름도 없습니다. 어느 날 엄마 돼지는 농장 주인의 트럭을 타고 떠나더니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농장에 혼자 남았을 아기 돼지의 슬픔과 외로움이 고스란히 전해져 옵니다.
이렇듯 이 책의 주인공인 아기 돼지는 태어날 때부터 공장식 축산이 이루어지는 불행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두려움에 억눌려 있지만 숲속 친구들의 도움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됩니다. 농장에서 매일 들리는 “꽤애애애액~!”이라는 소리의 정체를 궁금해하다가 아기 돼지를 만난 숲속 친구들은 숲으로 가고 싶다는 그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아기 돼지에게도 자신을 생각해 주는 진정한 친구가 생긴 것입니다.
공장식 축산에 대해 알 수 있게 하는 그림책!
꼬리가 없는 아기돼지 푸른점의 이야기를 통해 고기로만 태어난 동물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3학년 사이의 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 푸른점은 왜 꼬리가 없을까요?
● 등급은 대체 무엇일까요?
● 내가 푸른점이라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 푸른점을 위한 좋은 환경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