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차재혁 글, 최은영 그림
출판사: 노란 상상
쪽수: 52쪽
방에서 동생과 놀고 있던 어린 소년이 어느 순간 동생과 자신 사이에 생긴 '녹색 선'을 발견한다. 도대체 이것이 무엇인지 호기심이 생긴 소년은 선을 잡고 계속해서 따라가 보는데 가다 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선으로 나뉘어 있다. 게다가 여기저기에 얽혀 있는 다른 색깔의 선들도 발견하기에 이르는데... 이 어린소년이 결국 발견한 실의 끝에는 할머니 한 분이 마찬가지로 실을 모으고 계셨다.
어? 할머니도 이 선을 모으셨네요?
너도 이 선을 모아왔구나?"
그런데 이 선은 누가 계속 그어 놓는 거예요?
선을 모으며 만나게 된 소년과 할머니의 대화는 어떤 결론에 이르게 될까?
글보다는 그림을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되는 그림책입니다. 그렇다 보니 저학년 학생들도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저학년부터 성인 독자까지 각자가 '선'을 나름대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주기 때문에 모든 학년에 추천합니다. 선으로 나뉜 경계를 직업, 나이, 성별, 장애 유무, 정치적 성향, 가족의 형태, 피부색 등으로 연결 지을 수 있어서 인권 인트로 수업으로 읽고 학생들과 이야기 나누어보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이 구분 짓는 그 하나의 마음이 결국은 전쟁 지역의 철조망과 다르지 않다는 것, 결국 나의 마음이 세계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잘 드러내 줍니다.
● 책에서 나오는 선은 어떤 것을 뜻하는 걸까요?
● 내 안의 선은 어떤 것이 있나요?
● 마지막에 어린 소년과 할머니는 모은 선을 왜 버렸나요?
● 우리 사회에 선이 많아지면 어떨까요?
● 선이 사라지면 어떨까요?
● 선을 없애는 사람들이 있나요? 어떤 사람들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