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야시마 타로 글/그림
출판사: 비룡소
쪽수: 35쪽
주인공 소년은 배움이 느리고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합니다. 땅꼬마라고 놀림을 받는 외톨이지만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학교를 옵니다. 아이는 어느덧 6학년이 되었고 이소베 선생님을 만나게 됩니다. 선생님의 애정 어린 지도로 아이는 학예회 무대에 오르고, 까마귀 울음소리를 흉내 냅니다. 동틀 무렵 집에서 출발하여 하루도 빠짐없이 학교로 타박타박 걸어온 소년의 긴 여정을 떠올리게 하는 생생한 까마귀 울음소리. 이는 발표를 본 모두를 울리고 큰 깨우침을 주었습니다.
이 책을 함께 읽을 땐 낭독자 스스로 울음을 참는 것이 큰 도전이 될 정도로 깊은 울림을 주는, 보석 같은 그림책입니다. 까마귀 소년을 통해 불공평한 출발 지점에 놓인 채 살아가야 하는 이들의 소외감과 숨겨진 가치를 돌아보게 됩니다. 또, 이소베 선생님을 통해 차이를 차별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존중해 주는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타고난 장애, 외모, 가정 형편 등으로 교실에서 소외된 친구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생각해 보거나, 아동 인권의 관점에서 주인공 땅꼬마의 삶을 깊이 들여다보는 활동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학년에 관계없이 함께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느끼게 할 그림책입니다.
● 책에서 나오는 선은 어떤 것을 뜻하는 걸까요?
● 반 아이들을 왜 까마귀 소년을 따돌렸을까요?
● 까마귀 소년이 걸어온 등교길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 이소베 선생님과 까마귀 소년에서 어떤 모습을 발견했을까요?
● 까마귀 소년이 발표할 용기를 낼 수 있던 힘은 무엇이었을까요?
● 발표회에서 까마귀 울음 소리를 들은 사람들은 왜 울음을 터트렸을까요?
● 까마귀 소년처럼 다르다는 이유로 소외되는 이웃이나 친구가 있다면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