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모리에도 지음. 스기야마 가나요 그림. 박숙경 옮김
출판사: 주니어 김영사
쪽수: 44쪽
평범한 남자 아이 로이. 일상에서 자신만의 특별한 점을 발견합니다. 친한 친구 일곱 명 중 혼자만 물구나무선 채로 걸을 수 있고, 형제 중에 유일하게 보조개가 있고, 전교생 459명 중에 유일하게 운동회에 쓰러졌고, 우리반에서 혼자 연예인 사인이 없고... 일상에서 일어나는 작은 일 하나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유일한 것으로 여길 줄 아는 로이의 모습을 통해 나의 가치를 발견하는 힘은 스스로에게 있음을 확인합니다.
하지만, 이 거대한 지구 어딘가 한 사람쯤은 나와 정말정말 비슷한 누군가 있지 않을까요? 세계를 마음에 품고 누군가와 연결된 모습을 상상해보는 로이가 무척 사랑스럽습니다. 또, 로이가 자신의 특별한 점을 이야기하면, 가족, 친구, 선생님과 같은 주변 사람들이 공감과 증언을 보내는 형식은 이 책의 읽는 재미를 더해줘요.
우리는 종종 나의 특별함을 누군가와의 경쟁에서만 찾으려는 고통 속에 스스로를 빠뜨립니다. 그리고는 역시, 난 잘하는 게 없어, 라며 비난과 좌절 가득한 결론을 맺곤 하죠. 로이처럼 나의 특별함을 내 일상 속에서 찾아보면 어떨까요? 다른 사람들과 비슷하게 보내는 하루지만, 오늘도 나의 특별함을 꼭 찾아보겠다고 힘을 내보면 어떨까요?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특별함이 될 수 있고, 그 모든 걸 발견하는 힘은 내 스스로에게서 나온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이야기를 읽고 나만의 특별한 점을 다섯가지 찾아보세요. (우리 가족 중에서, 친구들 중에서, 우리 반에서, 우리 학교에서.. )
● 나는 세상에서 유일하고 특별한 존재라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 이 거대한 지구 어딘가 한 사람쯤은 나와 정말 비슷한 누군가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