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e Youl Jeoung 《” “》
전시기간 : 2023년 6월 20일 - 7월 4일
운영시간: 13:00-19:00
장소 : 공간형 (을지로 105 이화빌딩 301호)
기획 / 글 : 공간형 @geemn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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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변화를 여러 단계로 흐느끼듯이 수차례 눈을 깜박거리고 선명해 지는 기억들, 순간마다 되풀이되는 연속성에 움직임을 멈출 수 없다.
••• 가구들은 잦은 이동 없이 한자리에서 기억을 수납한다. 커튼 뒤에 숨어도 밖에서 파고드는 빛은 그림자를 여전히 텍스트가 되지 못한 혼잣말은 마음속을 여전히 공명한다. - 정재열
-- 작가노트 중
정재열은 간과되는 대상, 공간에 주목하여 특히 그의 개인의 기억을 통해 존재들의 독특함을 드러내며 이를 시적으로 이야기 해 왔다.
“ “ 에서는 상실, 기억 등 비가시적 테마로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 방이라는 공간으로 확대한다.
•••공간은 감각적 경험, 몸의 기억이 가장 많이 배어 있는 곳일 것이다. 정재열의 작업에는 누군가와 무엇을 함께 했던 공간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가 깃들어 있다. 해외 레지던시 생활을 하면서 노마드가 익숙해진 그에게 잠시 짐을 풀고 생활하는 공간은 문화 환경의 차이를 경험하고 이를 체화하는 장소로 그의 개인적 기억과 직결시키기에 적절해진다.
김은희 / 서문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