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𝐂𝐮𝐭! 𝐑𝐞𝐦𝐚𝐝𝐞 𝐚𝐧𝐝 𝐑𝐞𝐯𝐢𝐯𝐞𝐝≫

▫️전시기간 : 2023.07.17-08.15

▫️운영시간: 13:00-19:00 (무휴) 

▫️장소 : 공간형 (을지로 105, 301) 

▫️기획 : 홍지윤 @junehongjy

▫️서문 : 김은희 @geemnjang

▫️포스터 : 문사라

▫️법률자문: 정지원

▫️사진기록 : 양이언

홍지윤은 자료수집을 기반한 그만의 다시 쓰는 아카이브로 21세기 성적 폭력, 인권차별, 우리 사회의 민감한 문제, 그리고 그 불편한 내용을 드러낸다. 여기에는 미국의 전 대통령 A, 유명 영화 제작자 B, 영국의 왕자 C, 한국의 사이비 종교 교주 D, 한국의 미술작가 E, 미술대학 교수 F, 한국의 시인 G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인권유린의 피의자지만 이들의 ‘업적’이나 ‘작업물’은 출판, 전시를 통해 가치 있는 것으로 여전히 인정받으며 사회에 복귀하고 있다는 점에서 작가는 그 업적 물이 굳이 ‘가치가 있는 기록물’이 되어야 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기록되어야 할 지라는 문제를 다룬다. 그것이 앞으로, 또 과거의 것을 다시 다른 방식으로 기록해야 함을 주장한다.

(•••••) 데리다(Jacques Derrida)에 따르면 아카이브는 편집, 가공, 재현의 미학으로, 기억, 흔적, 트라우마와 연관되어 있다. 그것은 고통과 상처에 대한 호소라기보다는 우리사회가 격리하려는 현상에 대한 제동이자 증언으로 간주하여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는 방법론이다.

작가는 자르고 재편집한 이미지들을 축적함으로써 역사를 수정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그 수정된 역사가 올바른 역사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공공의 역사에서 윤리와 정서의 문제를 벗어나 권력자의 역사만을 취하는 우리 사회의 권력 및 위계 구조를 지적하는 제스쳐를 취하는 것이다.

- 김은희 / 서문 <공공(公共) 비밀> 중

사진기록: 양이언

JiyoonHong #𝐂𝐮𝐭!𝐑𝐞𝐦𝐚𝐝𝐞𝐚𝐧𝐝𝐑𝐞𝐯𝐢𝐯𝐞𝐝

#홍지윤(@junehongraph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