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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인 《고잉 레드》
전시기간: 2023.3.9-3.26
운영시간: 13:00 - 19:00 (월화휴무)
장소: 공간형 (을지로 105 이화빌딩 301호)
기획: 김앤장 @geemnjang
글: 김은희
그래픽디자인/설치도움: 장성욱
YEOIN KIM 《GOING RED》
Mar 9-26, 2023
Wed-Sun: 13 - 7pm
Directed / Organized by GeemNJang
Text by Geem
Graphic design/technical help by Jang
#김요인 (@yeoinkim ) #goingred#contemporary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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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 형에서
(•••)
그렇다면 ‘레드가 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빨강으로 향하는 명암의 기둥들, 추상의 표피로 덮힌 13개의 직육면체 덩어리는 색을, 빛을 입은 물질로써 도미노를 연상시키듯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다. (•••)
빨간색이란 색상 체계에서는 차트화 되어 볼 수 있는 특정 색이지만, 어둡고 밝음, 흑과 백의 명암 사이에서 빨간색이 드러날 수 있을까?
갑자기 툭 튀어나온 ‘빨강’, 그리고 그 색으로, 혹은 그 색이 지나‘간다(going)’는 건 결코 좌표로써 앞, 뒤, 좌, 우로 향하지 않으며, 흑백 사이의 빨강은 상징체계에 존재하는 색이라기 보다는 검정과 흰색, 즉 밝고 어둠으로 만들어진 공간에 존재하는 도드라진 그저 ‘빨강’이다.
흰색과 검정은 관찰자가 인식할 수 있는 색이 분명하나, (•••)
모노톤의 절제된 요소에 빨강이 지나가는 움직임을 통해, 즉 샌더의 속도, 운동의 방향, 그리고 명과 암이라는 개별 인자들을 서로 관계시킴으로써, 기존의 빨강이 가지는 상징성을 제거하듯 빨강색이 주는 심리적 움직임을 이끌어낸다.
김요인에게 빛과 색은 자신의 예술실천의 핵심이지만 빨강이 가진 기존 상징성의 완전한 해체나 와해도, 자기메시지의 전달 또한 아니다.
빨강이 주는 상징의 계승, 더해 새로운 상징을 자신의 작업 세계에 도입하고자 함이며, 이러한 느낌들을 관객과 공유하고 싶음이다.
_김은희_ 서문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