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앎을 벗어나 있는 것, 그것이 세계이다. 그리하여 세계란 우리의 발견을 기다리는 미지의 것들로 가득 차 있다. <Ahamoment>는 개인의 고립과 결핍에 맞서 자신과 관계하는 세계를 탐구하면서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시각예술로 실험하고 있는 동시대 작가들을 만난다. <Ahamoment>는 자신이 지각하는 세계를 절대화하지 않고 하나의 마음과 감정 풍경들로 바꾸어 세계와 접촉하고 관계하는 과정을 가시화하는 작가들의 작업들로 구성된다.
나에게 외로움을 주는, 상처를 주는 보이지 않은 미지의 무엇에 압도당하지 않으며, 마음의 여유를 갖고 세계와 자신의 관계를 탐구하고 사유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삶의 본질과 가치를 깨닫는 아하모먼트가 된다. 창의적, 인지적, 심리적 유연성으로 세상을 유희하는 능동성으로 또 다른 차원의 세계와 소통을 시도하고 있는 그들이 사유하는 세계에 동참해본다.현대미술의 역할과 존재 방식에 대한 저마다의 해답을 찾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