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전선 [귀병신속]
변화의 전선 [귀병신속]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저야 마다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하하하! 역시 사람은 다 똑같나 봅니다?
헌데 이거 어쩌나... 우리 권 장군은 더 이상 나의 사람이 아닌 것을...
제가 제 사람은 참 잘 챙기지만 집 나간 며느리까지 챙기는 성격은 아니여서 말입니다?
이거 참으로 아쉽게 됐습니다."
"아...아닙니다. 어차피 그래주실거라 생각도 없었습니다.
뭐...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을 뿐이죠."
"우리 권 장군이 어쩌시려고 자꾸 이렇게 비딱선을 타실까...
뭐! 됐습니다! 이야기에 더 진전이 없을 거 같으니 저는 이만 돌아가 보겠습니다!"
"네, 그럼 조심히 들어가십쇼, 장군님.
다음 번에 뵐 때는 얼굴 붉힐 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하~ 권민준이 이 새끼 물개 다 됐구만. 어깨만 잔뜩 올라가서는...
윗분들의 총애를 사고 있는 항공사 그 새끼 견제하려면 권민준이를 내 편으로 만들면 편하게 갈 수 있었는데 말이야.
흠... 이러면 물개새끼는 나가리고...
"이 대령!"
"네 장군님"
"김 장군한테 연락해. 당장 8공군 대침투 특임부대로 간다."
.
.
.
"이 장군 오랜만이구만? 자네 진급식 이후로는 아마 처음이지?"
"무슨 일이십니까 김 장군,
제가 부대에 있었으니 망정이지 다음부터는 사전에 연락 주시고 오시는 걸 권유하네."
"하하하! 그래 그래 말이 짧은 건 여전하구만? 내가 실례를 했어,
그냥 이 앞 지나다가 얼굴 한번 볼까 해서 들렀지 뭐, 부대 운영은 문제 없이 잘 돌아가나?"
"그건 김 장군이 고민할 일이 아닌 거 같은데 할 거 없으면 부대 좀 둘러보고 돌아가시게.
그러고 있으면 꼭 조급해서 안달난 사람처럼 보이지 않나"
"크흠... 그래.. 뭐... 온 김에 내 둘러나 보고 감세. 우리 바쁜 김 장군도 어서 볼 일 보러 가시게!"
스토리텔러 : 고용희 이나라
본 저작물의 모든 권리는 고용희, 이나라에게 있습니다. (©고용희, 이나라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