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전선 [감언이설]
변화의 전선 [감언이설]
"장군님! 작전 본부장님 14시에 부대 방문하신답니다!"
그래그래 이제 곧 오시겠구만
"아이고 선배님! 먼길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
"하하하! 아니야~ 나도 오랜만에 사단에 오니 옛 기분이 새록새록 떠오르는구만"
"선배님 어떻게? 부대를 한번 둘러보시겠습니까?"
"아냐아냐 굳이 뭘 또 그렇게 하나. 우리 강 후배가 알아서 잘 운영하고 있겠지!"
"하하하! 역시 선배님! 제가 선배님 자리 이어 받아서 부대를 잘 닦아 놓고 있습니다!
이게 다 선배님이 길을 먼저 잘~ 닦아주신 덕분 아니겠습니까!"
"암. 내가 잘 닦아 놓은 길, 우리 강 장군 아니면 누가 이어 받겠는가."
"과찬이십니다 선배님!"
"그... 다른 부대는 방문을 해 보셨는지요 선배님...?"
"그래, 내가 순찰을 한번 삭 돌아봤는데 말이야? 아무래도 이 김 장군 부대가 심상치가 않더라고. 아주 준비를 많이 했어.
합동 훈련 때에도 선진적인 군사 훈련의 모범 사례로 뽑혀서 뉴스나 기사에도 많이 떴던지라...
윗분들이 아주 좋아하지 않았었나?"
"아무래도 그렇죠..."
"하지만 선배님!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아무리 생각이 변한다지만 결국 군대는! 이 전쟁은! 실전 아니겠습니까?
몸으로 직접 구르고 느껴봐야 경험이 쌓이고 땀과 피로 쌓을 수 있는 관록이거늘...
어떻게 그런 데이터 쪼가리로 훈련을 한단 말입니까."
"내 강 후배 뜻이야 잘 알지. 그래도 모범 사례로 계속 언급이 되는 만큼 회담에서도 입김이 여간 작용하지 않겠나?
나야 뭐 우리 강 후배를 전적으로 밀어주기야 할텐데 윗선의 생각이 가장 중요한 거 아니겠나."
"맞습니다 선배님! 그래도 선배님께서 밀어 주신다면야 그거야 말로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입니다! 하하하!"
스토리텔러 : 고용희 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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