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다이어리




이상 다이어리 - 터졌다

하지만 나에게 대못을 박은 일은 마지막 이별이었다.

수술 치료가 잘 된 어머니는 정신을 차리셨는지 잘 회복 하셨었다.

보답 받을 거란 희망이 보였다.

그런데 퇴원하자마자 이혼을 진행하셨다.

너무 질려버린 아버지는 그 사람이 원하는 대로 진행 시켰다.

그대로 나는 고생했다는 말 한마디 못 듣고 어머니를 모시는 생활이 끝났다.

허무했다.

사람이 병원에 몇 달 회복을 위해 입원해도 정신이 저렇게 나아지는구나.

나는 노력을 했던 것이 아닌 건가?

나에게 의존하던 사람이 나에게 잘해주진 못해도 좋은 말 정돈 할 수 있는게 아닌가

그런데 나에게 돌아온 것은 없었다.

화가 났고 도망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