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트 : 경민
1. 루트
공산성 - 명성불고기 - 충청남도역사박물관, 공주중동성당 - 공주산성시장
2. 주제나 질문
충청도의 도시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도시를 들여다본다고 했을때 무엇을, 어떻게 살펴봐야할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다. 도서 <근대도시공주의 탄생>를 참고하여 공주의 전반적인 역사와 도시화가 진행된 과정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공주는 300여년 동안 호서지역을 대표하는 도시였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확장된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지 못하고 오히려 축소되었다. 공주는 충청남도와 서해안에 인접한 지역으로 1900년대부터 천주교를 전파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어 정착하였고 이에 천주교 역사에 중요한 지역이 된다. 외국인 선교사가 공주읍에 진출하여 포교활동도 많이하고 병원, 학교를 세워 의료,교육 선교를 했다. 그래서 현재 공주에는 선교사, 종교 관련 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다. 대표적으로 현. 영명중학교와 영명고등학교의 전신인 영명학교를 설립했다.
1930년대에는 공주에 있던 충남도청이 대전으로 이전하고 애초에 계획했던 철도역이 개통하지 못하면서 도시발전이 더디게 되었다. (KTX역인 공주역은 경부선이 생긴 지 110년만인 2015년에 생겼다.) 그렇다고해서 도시가 아예 확장되지 않은 건 아니었다. 금강을 가운데 두고 국립공주대학교가 위치한 신관동 일대에는 아파트단지, 송선동에는 농공단지가 조성되었으며 공주박물관이 위치한 공산성일대에는 시장, 순교성지, 박물관, 관광단지등이 있다.
과연, 첫번째 모임의 주제와 겹치지 않으면서, 너무 오래된 과거로 돌아가지 않으면서, 현재의 공주를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딱히 적당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공주의 근대공간을 살펴 보고 현재의 공주를 직접 수집해보기로 한다. 각자가 수집한 공주의 전체컨셉은 <남다른 공주> 여기서 ‘남다른’의 의미는 특별한, 독보적인, 매력적인 이라는 긍정적인 의미보다는 <소외, 축소, 외면> 이라는 상황 속에서 <무엇이 ‘남다른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 찾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이 ‘남다른’이라는 지점을 우리가 직접 수집해서 소개해보면 어떨까?
3. 만난 사람
충청남도역사박물관 직원(?) , 147배꼽마당 운영자
Q. 현재 공주
구도심은 분명 쇠퇴했지만 그럼에도 뭐라도 해보려는 의지가 있다고 봅니다. 이 의지를 과하지 않게 기본적인것에 조금만 신경쓴다면 좋겠더라고요. 안내판(공산성 이동방향표기, QR, 포인트장소 안내판)
같은 시설물을 관리하고 공주에서만 볼 수 있는 역사,인적, 사회적 자원의 활용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근데 방문객들이 아예 없는건 아니니까 이 장점을 잘 살렸으면 좋겠습니다. 서점마다 부착되어 있는 작고 귀여운 지도가 있었는데 배포용이 아니라고 해서 아쉬웠어요. 학교 이전 혹은 통합 논의는 공주뿐 아니라 여러 도시에서 논의되고 있는데요. 영향력의 정도는 도시마다 다를 것 같은데 공주는 어찌될지 궁금해집니다.
Q. 현재 공주
공주의 명동이었다던 147번지길에서 만난 지역의 현재 갈등.
구도심 내 학교가 다 신도시로 통합돼 가버리면 경제적 타격이 있을거고, 학생수가 줄어든 구도심 학교는 유지가 어려울거고...
큰 도시 공주의 화려했던 과거와 쇠퇴가 느껴졌던 길이기도 합니다.
Q. 현재 공주
어설프다. 중구난방.
공산성에 올랐는데 동시에 사방에서 각기 다른 이벤트 음악소리가 들립니다. 전통, 클래식, 락, 효과음향... 공산성의 정취는 없고 소음만.
안내 표지는 이해하기 어렵고 도로 안내판 등 시설물은 관리가 안되어있어요.
역사박물관은 너무 훌륭한데 큐레이션이, 컨텐츠가 따라가지를 못하는 듯. 경민님의 서울수집 글이 좋은 대안을 제시!
공주의 지금은 켜켜묶은 때로 빛나지 못하는 커다란 수정구슬 같아요
Q. 현재 공주
<과거 공간을 통해 본 현재 공주>
역사적 문화적 공간적 자산 등 갖고 있는 것이 분명히 있어 활기를 띌 가능성은 분명히 있는 것 같은데 활용을 조금 어려워하는 듯한 느낌. 이익을 위해 발전하고자 하는 욕망과 정체를 선택해 변화보다 안주하려는 욕망이 동시에 느껴진 하루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