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접하는 중독물질

살서제

혈액의 응고에 필요한 비타민 K 유사체로 출혈을 유발한다. 대량 섭취한 경우 2~5일에 떨림이나 운동실조를 유발하고 사망할 수 있따. 아급성 결과를 취한 경우 눈의 출혈, 피하혈종, 빈혈, 폐수종에 의한 호흡곤란이 관찰된다.


바퀴벌레 구제제 (붕산)

바퀴벌레나 개미의 구제제로 붕산 경단이 잘 사용된다. 붕산은 소화관에서잘 흡수되지만 중독증상이 그리 심각하지 않으며 구토 설사, 유연과 같은 증상이 보인다. 그 밖에 자극성이 있으므로 구강이나 소화관의 통증이나 피부에 접촉한 경우에는 홍반증을 나타낸다.


살충제 (유기인제, 카바메이트)

경피, 흡입을 포함하는 모든 경로를 통해 흡수된다. 섭취 후 보통 15분에서 1시간 안에 증상이 나타나 바로 위독한 증상으로 진행된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강한 축동이며 이 밖에 떨림 등이 보인다.


의약품(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감기약, 진통제 등에 자주 포함된다. 섭취 2시간 정도 경과 후에는 지속적인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게 되고 몇 시간이 더 지나면 위장관의 자극증상이나 신장기능의 저하 또는 신부전을 일으킨다. 소화관궤양의 발생 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하도록 한다.


의약품(아세트아미노펜)

타이레놀 등 감기약에 포함되어 있다. 고양이에서 섭취 후 몇 시간에서 며칠 안에 구토, 용혈성빈혈 등이 발생한다. 아세트아미노펜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은 다른 원인에서도 잘 나타나지만, 보통 점막 및 혀가 청백색을 띄는 청색증, 혈액과 오줌이 흑갈색을 띠는 메트헤모글로빈혈증이 있다. 헤모글로빈에 이상을 야기함으로써 호흡곤란을 유발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의 대사산물은 간의 구조단백질과 결합하기 때문에 심한 간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며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개에서도 중독이 발생하나 증상은 비교적 가볍다.

보냉제, 부동액(에틸렌글리콜)

가정에서 사용되는 젤타입의 보냉제 또는 자동차에 사용되는 부동액 중에는 에틸렌글리콜이 함유된 것이 있다. 탈콤한 향과 맛이 나기 떄문에 개와 고양이가 좋아한다. 소화관에서 흡수된 후 간의 알코올올 탈수소효소에 의해 몇 가지의 독성대사산물로 변환된다. 에틸레글리콜의 종류 및 순도에 따라 극히 소량으로도 치사할 수 있다. 술에 취한 듯한 증상을 보이며, 자극작용에 의해 반복적인 구토가 보인다. 에틸렌글리콜의 간대사산물인 옥살산(수산) 등이 세뇨관을 변성시켜 신기능장애나 요결석을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