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별 응급상황 및 대처요령

1. 심장질환 환자


(1)강아지가 숨을 쉬지 않을 때

만약 맥박은 뛰고 있으나 숨을 쉬지 않는 상황이라면 산소부족으로 뇌손상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재빨리 인공호흡을 해주셔야 합니다.


  • 강아지를 옆으로 눕히고 입 속의 이물질과 침을 제거합니다.
  • 혀가 말려들어가 기도를 막을 수 있으니 혀를 끄집어냅니다.
  • 강아지의 입을 닫고 코에 숨을 살살 불어 넣습니다. 이때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지 확인합니다.(너무 강하게 숨을 불어넣으면 장기가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 개가 스스로 숨을 쉴 때까지 반복합니다.


(2) 강아지의 심장이 뛰지 않을 때

  • 강아지를 옆으로 눕힌 뒤 기도를 확보해 줍니다.
  • 강아지가 소형견이라면 한손을 이용하여 가슴 부위가 3~4cm정도 들어갈 정도로 압박해 줍니다. 중형견 이상이라면 두 손을 이용해서 가슴부위가 5~7cm정도 들어갈 정도로 눌러줍니다.
  • 위의 행동을 10~15회 반복한 후 맥박이 돌아오는지 확인합니다. 맥박이 돌아오지 않았다면 다시 반복해 줍니다.

응급상황 대처요령 - 심장질환 환자


2. 신경계 질환 환자

(1) 발작 증상 단계

개에서 가장 흔한 발작 형태는 전신적인 강직성 발작입니다. 보통 발작전,발작, 발작 후 3단계로 진행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발작 전에 환자는 이상한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혼란 스럽고, 긴장되고 불안정한 행동을 한다면 발작이 올 수 있는 시기 입니다. 이 시기는 수초에서 수시간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단계가 지난 후 뚜렷하게 알 수 있는 강직성 발작하는 단계로 이어집니다. 이 단계에서 환자는 침을 흘리거나, 거품을 물고 혀를 씹기도 합니다. 전신의 근육이 강직되고 떨림이 지속되는데 수십초에서 수분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태는 매우 위험한 상태로 너무 짧은 주기로 자주 발생한거나 그 기간이 수십초 이상 이어진다면 더욱 위험한 단계이므로, 즉시 동물병원을 방문하여야 합니다.

마지막 단계로 발작 후에 환자는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불안해 합니다. 가끔 앞을 못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몸을 잘 못가누거나, 누워서 다리를 지속적으로 허우적 거리기도 하고, 일어나려고 하면서 벽에 부딪히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 기간의 지속시간은 매우 짧거나 길게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발작 및 발작 전후 행동요령

  • 발작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가급적 환자를 높이 들거나 이동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주변에 위험한 물건이 있다면 모두 치우고, 위험 곳에 위치해 있을 때만 환자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킵니다.
  • 발작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입주위로 손을 가까이 하지 마세요 자칫 물릴 수 있습니다. 발작이 끝난 직후에도 매우 놀라고 긴장된 환자가 갑자기 보호자를 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발작이 완료 된 후에 물릴 위험이 없다면, 환자의 입에 이물질이 있거나 혀가 말려 들어가서 호흡이 어려운지 확인하고, 문제가 있다면 해결해 줍니다.
  • 발작이 일단 종료되면 부드러운 음성으로 이름을 불러주며 환자를 쓰다듬어 줍니다. 이경우 놀란 환자에게 물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발작을 지속하는 환자라면, 환자가 발작할 때 위험할 수 있으니, 주변에 놓여있는 위험한 물건을 모두 치우고, 환자가 다치지 않도록 안전한 곳에 거주시키거나, 미리 위험할만한 요소를 제거 해야합니다.
  • 발작을 하는 동안 소변이나 대변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문지나 흡수성 패드 등을 깔아주는 것도 좋습니다.
  • 발작 후에 배고픔을 느끼는 경우가 있으며, 때론 저혈당으로인한 경련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환자가 지속적으로 경련하지 않고, 안정적이라면 음식이나 물을 공급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저혈당이 의심되는 환자(저혈당 병력이 있거나, 6개월 이하의 매우 어린 환자 등)의 경우 즉시 설탕물이나 습식 사료등을 급여해야 합니다.
  • 환자가 안정되는 대로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동물병원을 방문하여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경련의 원인을 찾습니다.
  • 경련의 주기는 몇분~수개월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가능하면 경련이 발생한 날짜와 시간, 지속시간 등을 꼼꼼히 기록하는 것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반려동물 응급상황 대처요령 -강아지 고양이 발작 : 신경계 질환 환자


3. 소화기 질환 환자

(1) 소화기 증상으로 응급내원 해야 하는 경우

  • 다량의 혈액이 포함된 구토를 하거나 설사를 하는 경우
  • 멈추지 않는 구토 및 설사 환자
  • 구토 또는 설사 후 급격하게 기력이 없어지고, 호흡이 빨라지는 등의 이상증상을 보이는 경우
  • 토사물이나 분변에 기생충이 관찰될 경우
  • 소화되기 어렵고 크기가 큰 이물질이나 위, 식도 등에 상처를 입힐 수 있는 물건을 삼키는 것을 봤을 때
  • 중독을 유발할만한 물질을 섭취한 경우

(2) 구토 증상 발생시 주의사항

  • 구토 후 토사물로 기도가 막혀 호흡이 곤란한지 관찰하고 구강내 이물질을 제거 해 줍니다.
  • 토사물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환자의 입은 중력병향 아래로 향하게 합니다. (거꾸로 눕히는 자세를 취하지 않습니다.)
  • 구토 후 짧은 시간내에 제차 구토할 수 있으니, 일정기간동안 환자를 잘 관찰해야 합니다.
  • 구토 직후에는 음식이나 물 급여를 삼가하고, 3~4시간 이상 구토가 없고, 환자가 물이나 음식을 찾을 때문 소량 급여합니다. 이 때 음수 및 음식 섭취 후 다시 구토한다면 최소 12시간 이상 음식 섭취를 중단합니다.
  • 구토가 반복되면 몸안의 수분과 전해질 손실시 진행됩니다. 구토하는 환자는 음수를 통해서 이러한 수분과 전해질 보충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반복적인 구토가 발생한다면 일단 동물병원에 내방하여 진료 및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구토를 했을 때 토사물을 잘 확인해야하며, 가급적이면 사진 촬영하여 기록을 남겨두는 것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3) 설사를 반복하는 환자의 주의사항

  • 설사가 심할경우 환자는 화장실을 이용하기도 전에 배변을 실시하게 됩니다. 평소 배변습관과 다르게 아무곳에서 무르거나 물과 같은 변을 본다면 동물병원에 내방하여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합니다.
  • 설사를 반복할경우 몸안의 수분과 전해질 손실이 심하며, 만성으로 이어질 경우 영양분 손실도 발생합니다. 가벼운 설사 증상이라고 하더라도 오랜기간 지속될 경우 생각보다 큰 질병상태일 수 있으니 동물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봐야합니다.
  • 구토가 없다면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물을 공급하며, 식욕이 있다면 음식 공급을 적절하게 해야합니다. 다만, 입맛이 떨어졌다고 해서 평소 먹지 않던 음식이나 고열량 음식을 급여할 경우 자칫 식이 역반응 등 음식으로 인한 문제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으니, 이경우 평상시 문제 없이 잘 공급했던 음식 또는 소화기 환자가 먹는 처방식이를 처방받아 급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반려동물 응급상황 대처요령 Tip - 구토·설사 : 소화기질환 환자


4. 당뇨 및 내분비 환자

(1) 당뇨병성 케톤 산증

  • 당뇨병 초기에 인슐린 투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당뇨병 관리중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인슐린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할 경우에 당뇨병의 합병증인 케톤 산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당뇨 관리중에 또는 당뇨병 여부를 모르는 상황에서, 다음/다뇨가 심해지면서, 식욕부진, 구토, 설사, 호흡곤란등의 증상등이 발생하게 될 경우에는 케톤산증이라는 응급한 상황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정확한 진단은 병원에 내원하여 혈액검사를 통해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 케톤산증이 발생했을 경우에 생명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응급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바로 병원으로 응급 내원하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병원 내원 후에는 케톤산증에 사용하는 속효성 인슐린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서 혈당을 조절해야 케톤 산증을 개선 시킬 수 있습니다. 당분간 먹지 못하기 때문에, 수액 처치를 병행해야 하며, 기저 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기저 질환에 대한 치료도 병행해야 합니다.

(2) 에디슨(부신피질기능저하증)

  • 부신피질기능저하증 환자의 경우에 급성 호르몬의 부족이 여러 가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호르몬 불균형에 의해 상태가 악화될 경우 addison's crisis상태(활력저하, 저혈압, 저혈압, 서맥, 구토, 설사, 식욕부진, 호흡곤란 등 비특이적 다수의 증상)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 쇼크 상태에 빠져서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병원으로 응급 내원하여, 수액 및 호르몬 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 부신피질기능저하증 환자의 경우, 과도한 스트레스, 지속적인 스트레스, 호르몬 투여 부족 등이 이러한 심각한 상황을 유발할 수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하며, 관련 이벤트와 증상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병원으로 응급내원 하여야 합니다.

반려동물 응급상황 대처요령 Tip - 당뇨&내분비질환 환자


5. 골절 환자 및 골절 수술 후 관리 환자

(1) 환자의 통증이 심하므로 보호자는 환자에게 물리지 않도록 노력한다.

(2) 환자의 움직임을 최대한 제한하여, 추가적인 손상이 없도록 한다.

(3) 골절 부위가 개방성 골절일 경우, 지혈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 상처 부위를 압박하거나 골절 부위에서 몸 쪽에 가까운 부위를 묶어서 지혈한다.

(4) 부목을 시도한다.

  • 무리하게 시도 하다가 추가 손상이 있을 수 있으니, 자신이 없다면 움직임을 제한 하는 정도만 한다.
  • 환자의 통증이 극심해서 손을 댈 수 없다면, 환자의 움직임을 제한 할 수 있는 “케이지”에 넣는다.

(5) 빠른 시간 내에 가까운 병원에 가서 통증 관리 및 골절과 관련된 진단을 받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