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이물질 등이 들어오게 되면 몸에서는 이를 외부 침입자로 인식하고 침입자를 인식하게 됩니다. 이렇게 외부에서 유입된 침입자에 해당하는 것이 항원(antigen)이며, 이에 대응해서 몸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항체(antibody)입니다. 항체는 외부 침입자를 모두 소탕한 후에도 몸에 일부 남아 있게 되는데요, 이렇게 남아 있는 항체가 향후 동일한 침입자가 다시 체내에 침입하게 될경우 항체가 초기에 침입자에 결합하여 빠른 속도로 면역반응을 유발하여 사멸하게 합니다.
한가지 종류의 항원에는 한가지 종류의 항체만 만들어내며 체내에 남아 있게 됩니다. 결국 여러가지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한 항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각기 다른 종류의 접종을 맞아 서로다른 종류의 항체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2) 항체가 검사
백신은 미리 독성을 없애거나, 약독화시킨 항원을 몸에 주입하여 미리 항체를 만들게 하여, 추후 바이러스가 칩입할 때 훨신 더 빠른 면역반응을 일으켜 병을 예방하는 의료입니다. 백신이 적절하게 이루어졌다면, 적절한 수준의 항체가 만들어 지게 됩니다 . 항체가 검사는 이러한 항체의 양을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검사를 뜻합니다.
2. 항체가 검사의 필요성과 활용
1) 기초 예방접종의 완료 후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스케쥴로 백신을 실시했다고 하더라도 환자마다 항체가 만들어지는 양은 다를 수 있습니다. 때로는 질병을 예방하지 못할정도로 적은 양의 항체만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2) 새로 분양받은 반려동물의 접종병력을 알 수 없는 경우
새로 분양받거나, 유기된 동물 등을 분양받게 되면 과거 기초접종 이력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경우 항체검사를 통하여 접종여부 뿐만 아니라, 추가로 필요한 예방접종을 결정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 해 주게 됩니다.
3) 특정 질병의 노출된 병력을 간접적으로 확인 할 때
항체는 예방접종을 실시했을 때 뿐만 아니라, 실제로 특정 바이러스나 세균이 체내에 칩입 했을 때도 만들어집니다. 몸안에 항체가 남아 있다는 것은 접종을 실시했을 가능성 뿐 아니라, 특정 질병에 현재 감염 되었거나, 감염 된 이력이 있음 을 암시합니다. 이러한 것을 이용하여 고양이 FIP(FeCO)검사나, 개의 인플루엔자 감염, 개와 고양이 심장사상충 감염증 진단 등에도 이러한 항체검사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3. 항체가 검사의 진행절차
항체는 혈액에 포함되어 있는 물질 이므로 환자의 혈액을 채취하여 검사가 이루어집니다.
체혈을 위해서는 1~2ml의 혈액이 필요합니다.
검사는 당일날 1시간 이내에 즉시 확인할 수 있는 키트방식의 검사와 실험실로 보내져 진행하는 검사로 나뉘는데요, 키트검사는 접종에 대한 항체검사를 모두 진행할 수 없습니다. 2~3가지의 특정 바이러스항체 검사만을 진행할 수 있는 반면, 실험실로 보내지는 검사의 경우 시간을 몇일 소요되나, 접종에 대한 대부분의 항체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