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성심 성월
예수 성심 성월이 돌아왔습니다. 6월 한 달 동안 교회는 예수 성심을 특별히 공경하고 인간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드러내신 예수님 마음을 묵상하도록 권고합니다. 비오 12세 교황님께서는 회칙 「물을 길으리라」를 통해 “예수 성심 신심이야말로 매우 효과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게 하는 탁월한 방편이며, 현대 사회에 적합한 신심으로 하느님 사랑을 배우는 ‘가장 효험있는 학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 성심이란 사람을 향한 사랑의 상징으로서, 예수님의 심장을 가리킵니다. 하지만 오늘날 이 말은 예수님의 심장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인간이 되어 오신 신비와 수난과 죽음, 또 성체성사를 세우심을 통한 인간에 대한 예수님의 끝없는 사랑을 의미합니다.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은 특별히 당신 모상인 인간의 창조를 통해 드러났고, 또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당신 아들을 세상에 파견하고, 그로 인해 수난하고 죽게 함으로써 온전히 드러났습니다.
성심에서 흐른 물과 피는 죄로 죽은 인간을 깨끗이 씻고 새생명을 주는 세례의 물과 새로 태어난 백성을 먹여 기르는 성체성사를 상징합니다. 이 성사는 당신 자녀들을 영적으로 키우시고 영원히 살리고자 하는, 하느님의 헤아릴 길 없는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