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gin again in Jesus Christ”
4년만에 열린 바오로 공동체 송년회
긴 터널 같은 코로나19 시기를 보내고 4년 만에 드디어 바오로 공동체 모든 신자가 모였습니다. 지난 12월 10일, 총구역부와 사목회 그리고 청년, 청소년 수많은 봉사자가 똘똘 뭉쳐 바오로 공동체를 위한 송년회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송년회에는 쉬는 교우분들과 비신자 지인들까지 300여 명의 인원이 함께 모여 기쁜 시간을 가졌습니다.
산타 모자를 쓰고 활짝 웃으며 반겨주는 바오로 청년들의 에너지에 신자들은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지으며 삼삼오오 커뮤니티 센터로 들어섰습니다. 정성껏 꾸민 무대 세팅, 도네이션 받은 상품들, 그리고 풍족하고 맛있는 음식들만으로도 누구든 감동할 만한 훌륭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100명 이상의 바오로 공동체 신자들이 오랜 기간 준비한 장기자랑을 보며 입을 다물 수 없었습니다.
함께 무대를 준비하며 보냈을 즐겁고 행복한 친교의 시간도 자연스레 그려졌고, 떨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서로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었을 따뜻한 눈빛들도 헤아려졌습니다. 연세가 지긋하신 어르신들부터 갓난아기까지 모두 함께 같은 마음으로 성탄을 기다린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Begin again in Jesus Christ”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