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안젤라 수녀님을 소개합니다!
1.광주대교구 농성동 본당 출신으로 1988년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 대구관구에 입회하여
1996년 종신서원을 발하고 36년의 수도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요 사도직(소임)은 교구소속 중.고등학교 교사로 시작하여 수녀회 양성담당 및 광주대교구와 대구대교구 사목국에 이어 대구대교구 내당본당을 거쳐, 전주교구 군산 둔율동 본당에서 소임을 마치고, 올 8월에 벤쿠버 성 김대건 본당에 부임하였습니다.
2.제가 가장 좋아하며 마음에 담아 두고 힘이 되는 내용입니다.
“잔잔한 호수는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숨겨진 샘 줄기에 의하여 깊은 밑바닥에서 공급되듯이, 인간이란 존재의 사랑 역시 한층 깊은 하느님의 사랑 속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호수 밑바닥에 샘 줄기가 없다면, 또 하느님께서 사랑이 아니시라면, 어찌 작은 호수인들 존재할 수 있으며, 또 인간의 사랑이란 것이 있을 수 있겠는가. 잔잔한 물도 깊은 샘에서 희미하게 시작되듯이, 인간의 사랑도 하느님의 사랑 속에서 신비스럽게 시작된다.”
-쇠얀 키르케고르 <사랑의 역사(役事)>중에서
3.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며, 그것을 위해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나이가 들면서 쌓아야 할 덕 중에 하나는 말을 줄이고 자신을 되돌아 봄이 얼마나 중요한지 자주 경험하고 있지요.
특별히 관계 안에서 갈등과 상처을 받거나 실망을 경험할 때 상대를 통해 먼저 나 자신을 바라보지요. 내 안에 숨겨져 있는 하느님의 사랑을 회복하려 애씁니다. 그 사랑이 살아날 때 망가진 관계가 살아나고 연민으로 상대에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숨겨진 생명은 인간의 가장 심오한 내면에 있기에 자주 자신을 바라보려고 노력합니다.
4.제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법은 걷는 것입니다.
평소 걸으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평정하j게 할 수 있어 걷는 것을 좋아하는데 걷기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벤쿠버에 머무는 동안 수녀원 가까이 걸을 수 있는 공원의 작은 숲들에서부터 한없이 펼쳐진 대자연의 경이로움까지 맘껏 만나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5.우리 공동체 모두가 주님 안에서 행복하고 참 기쁨을 나누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고유함을 지니며 함께 하느님 나라를 향해 걸어가는 아름다운 공동체로 더욱더 성장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