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양지원 | Yang Jiwon
JWY.D.01.24
2024
Text(2017), pencil, acrylic on wall, dimensions variable
Nanji Exhibition Gallery, Seoul Museum of Art Nanji Residency, Seoul
I saw a Full Moon yesterday.
I got a Blueberry Cake.
I saw Purple Beautyberry on my back home.
I have Acai Berries everyday for my health.
I like all these CIRCLES very much.
사물의 형태에서 발견하게 되는 원형질, 원형의 속성을 지닌 것은 도처에 있었고 그러한 것을 찾고 살피는 자신을 마주하게 되었던 때를 기억한다. 산책과 관찰을 통해 얻은 식물의 씨앗을 심고 발아시키거나, 주어온 돌이나 나무 조각 등이 지닌 모양을 포착하는 일이 몰입된 시기를 떠올린다.
‘Circles’라는 제목으로 2017년 첫 개인전에서 선보인 이 텍스트는 2023년 개인전에 이어 여기, 한시적인 시공간에 월 드로잉으로 다시 등장한다. 글자로 구성된 텍스트는 훈련되고 익숙한 쓰기의 방법으로 벽 위에서 몸을 통해 글을 적어 나가는 방식으로 시작하지만, 벽의 미세한 요철에 의해 때로는 글자의 크기의 변주에 의해 쓰기에서 그리기로 향하는, 그리기를 자처하는 미세한 손의 본능을 받아들인다.
+ 잠시 보이고 또 사라질 이 작업은 이번에 텍스트가 떠올리게 하는 자연적 사물의 형태와 전시실의 형태가 겹쳐서일지 마지막 문장을 읽는 누군가의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중이다.
작가 소개
양지원은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에서 조형예술과 사운드 인스톨레이션을 전공하였다. 근간에 드로잉이라는 매질을 이용해 다다르는 다층적인 결과물을 기대하며 드로잉 기반의 작업을 진행 중이다. 개인전으로《벽, 땅, 하늘, 원》(뉴스프링프로젝트, 서울, 2023),《공기, 이미지, 조각들》(차 스튜디오, 인천, 2021), 《모음》(SeMA 창고, 서울, 2019), 《탑, 씨, 꽃꽂이》(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청주, 2017)와 《마당: 마중합니다. 당신을》(수원시립미술관, 수원, 2023),《집괴_集塊》(금천예술공장, 서울, 2023), 《언박싱 프로젝트-오늘》(뉴스프링프로젝트, 서울, 2022), 《산실 産室》(인천아트플랫폼, 인천, 2021), 《유어 플랫폼, 유어 파크: 비욘드 플랫》(인천아트플랫폼, 인천, 2021) 등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2019년 SeMA 신진미술인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바 있으며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청주, 2016),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2020-2021), 금천예술공장 (서울, 2022) 입주 이력이 있다.
Yang Jiwon’s practice is based on the act of drawing. Through performing familiar actions of drawing and writing, Yang takes interest in the forms of letters. The artist then morphs the form and linguistic elements of those letters and explores the various contexts surrounding the new image derived from the process.
Yang has held a solo exhibition titled Wall, Terre, 天, o(Newspring Project, Seoul, 2023), Atmosphere (Cha Studio, Incheon, 2021), Moeum (SeMA Storage, Seoul, 2019), Tower, Seed, Floral Arrangement(Cheongju Art Studio, Cheongju, 2017) and participated in many group exhibitions including Madang: Embracing you(Suwon Museum of Art, Suwon, 2023), Mass (Seoul Art Space Geumcheon, Seoul, 2023), Unboxing Project-Today (New spring project, Seoul, 2022), Everything I Want to Do Is Nonproductive (Incheon Art Platform, Incheon, 2021), Your Platform, Your Park: Beyond Flat (Incheon Art Platform, Incheon, 2021). Yang was selected to program such as SeMA Emerging Artists & Curators Supporting Program and participated in residency programs including Cheongju Art Studio (Choengju, 2016), Incheon Art Platform (Incheon, 2020-2021), Seoul Art Space Geumcheon (Seoul, 2022).
Insta. jiwon_yang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