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 우주전쟁 양상
초창기의 우주전쟁 당시엔 위상차 엔진을 전장에 도입하는데 기술적 제약이 있었습니다.
위상차 엔진을 통한 장거리 도약을 하려면 엔진의 예열 시간이 꽤 오래걸렸으며,
이로 인해 함대전은 주로 장거리 포격으로 서서히 거리를 좁힌 뒤,
충각 및 근거리 포격을 통해 상대 함선을 궤멸시키는 양상을 띄었습니다.
이로 인해 물리병기, 즉, 탄환이나 미사일을 통해 직접적으로 선체에 피해를 주는 무기가 중점으로,
거함거포주의가 중시되었습니다.
중반기 우주전쟁 양상
하지만 위상차 엔진을 응용한 쉴드의 개발 및 발전으로 인해, 전쟁양상이 바뀌게 됩니다.
물리무기들로 가하는 피해를, 중간에 에너지 방어막으로 상쇄해버리는 이 혁신적인 기술 때문에,
강력한 물리무기들은 중간에 산화하여 적의 선체에 직접적인 피해를 가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였고,
이로 인해 쉴드를 빠르게 무력화시키고 물리적인 피해 역시 줄 수 있는 광선무기가 발달하였습니다.
더불어 발달한 자체 추진 엔진은, 선체를 보다 빨리 기동할 수 있게 만들어,
빠른 접근과 치고 빠지기 위한 전술 또한 발달해,
이러한 빠른 전술에 대응하기 위한 함재기 운용도 접목되었습니다.
중반기의 우주전쟁은 광선무기와 함재기들로 적의 쉴드를 무력화 시킨 후,
노출된 선체에 직접적인 피해를 가하는 물리무기들을 퍼붓는 양상으로 진화하였습니다.
후반기 우주전쟁 양상
후반기, 그러니까 현재의 전쟁양상을 띄기 바로 직전의 우주전쟁은,
입자무기의 도입이 그 시발점을 열었습니다.
파괴력과 관통력을 모두 갖춘 입자무기는, 상대의 쉴드채로 관통하여 직접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의 무기로, 그야말로 강력한 한방이 무엇인지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입자무기는 선체의 에너지를 다량으로 소모하기 때문에 연사에 있어서 제약이 있었고,
광선무기로 인한 쉴드약화 및 견제, 그리고 물리무기로 인한 직접적인 타격,
더불어, 발달한 위상차 엔진으로 인한 긴급도약이 맞물려, 전쟁은 보다 변수가 많은 형태로 변화했습니다.
함재기들을 대응하기 위한 전문 파일럿 육성으로 배틀수트의 함재기화 역시 이때 이루어졌고,
이런 전문 파일럿들이 운용하는 배틀수트들은 포화속에서도 적의 주요 기능들을 빠르게 무력화시키며,
전쟁에 있어서 승기를 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또다른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현재의 우주전쟁 양상
현재의 전투양상은 '봉쇄기'와 '은폐장'의 양산화로 인해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광역으로 위상차 도약 시그널을 재밍해, 위상차 도약을 봉쇄하는 봉쇄기가 함대에 편성되어,
적의 빠른 기동을 발묶기도 하며, 은폐장을 통해 적의 사각을 노려 신출귀몰한 전술로 제압하기도 하는 등,
전술의 발달은 전쟁을 그만큼 또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이때부터 다시 주목받게 된 변수는 아이러니하게도 '백병전'요소로,
적의 선내에 장치된 '침투 대응용 위상차 도약 봉쇄장치'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소수정예 '강습병'들이 그 주역입니다.
이들은 은폐장을 탑재한 고속의 소형 강습선을 통해, 포화가 쏟아지는 전장 한복판을 가로질러
적의 선내에 곧바로 침투하며, 침투 직후 선내 시스템들을 장악 및 무력화하여,
내부에서부터 적의 주요 시스템을 파괴해, 승기를 잡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내부에서부터 붕괴된 시스템은 헛점을 보이기 시작해,
위상차 도약 기술의 발달로 인해 적의 선내로 곧바로 병력을 침투시킬 수 있는 '강습 도약'으로 이어지며,
함내에 직접적으로 쏟아져내리는 병력들을 대비해, 선내에서도 선내 방어를 위한 전문 병력도 정예화 되었습빈다.
강습병들은 그 임무의 중요성과 전문성만큼 전장에서의 사망률 및 부상률이 상당히 높아,
그에 걸맞는 대우와 보상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