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 Root
"루트를 보고 있자면 대자연이 자애롭다고 말한 자가 대체 누구인지 의문이 들어."
루트는 다른 유기체 종족과는 다르게 '식물' 그 자체가 살아 움직이는 식물형 종족입니다.
이 '루트'라는 이름 역시 이들 스스로가 붙인 것이 아닌, 타 종족에 의해 붙여진 이름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지적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이나, 그것보다 더 본성이 살아있는, 야생 그대로의 모습을 반영한 종족입니다.
이들의 기원이 어디인지, 모성 또한 어디인지 불분명할 정도로 우주 전역에 '생명체'가 분포해있는 지역이라면
그 모습을 드러내며 나름의 생태를 조성하는 루트는, 식물로서 열매를 제공하고 광합성을 통해 행성의 대기와 환경에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놀랄만한 운동 능력과 사냥 본성으로 다른 생명체를 사냥하여 육식으로 섭취하는 동물적인 면모를 동시에 가지고 있어,
그 자체로 해당 행성계의 생태계 순환을 조율하는 듯한 역할로 보여집니다.
세계수라 불리우는 커다란 개체가 뿌리를 내리고 또 포자를 뿌려 퍼져나가,
타 행성계에 뿌리를 내려 다시금 '자연화'하는 이들의 번식력 또한 인상 깊을 정도로 왕성하며,
루트가 생태계에 뿌리를 내린 행성은 그 행성의 원래 환경이 어떠했건 간에 '지구형 행성'으로 변모하게 됩니다.
거대한 숲과 밀림 등을 조성하는 이들의 자연적인 성향 덕분에, 루트의 손길이 닿은 행성은 잔혹하지만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유명합니다.
작명법 Naming
루트에게 있어서 이름은 의미가 없습니다. 이들에게 이름이 생긴다면, 타 종족이 붙여준 이름이거나,
그저 자신이 살던 환경이나 태어난 곳에 대한 추상적인 표현 정도가 될 겁니다.
'붉은 바람'이나 '쪼개진 바위' 등 자신의 기원이 된 생태계의 모습 중 특징적인 것을 이름으로 삼는 듯하여,
루트의 이름을 작명할 땐 아메리카 원주민인 인디언식의 이름을 짓거나,
타 종족이 붙여준 이름이라는 설정으로 타 종족의 언어스러운 이름을 붙여주면 됩니다.
종족 특성 Attribution
※ 새로운 환경에서도 필요한 적응 기간만 가지면 환경에 제약을 받지 않고 활동할 수 있습니다.
※ 종족 고유 스킬인 '생체 신호 교류'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스킬은 보정치 적용을 받지 않습니다.
※ 매 선언마다 HP가 자동적으로 1씩 회복되며, 상태 이상도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가만히 두면 자연적으로 치유됩니다.
HP는 HP칸 만큼의 수치가 중첩되면 해당 칸이 회복되며, 전투 상황이 종료되면 사용되지 않은 HP 회복 수치 중첩은 사라집니다.
※ 화염에 의한 데미지를 두 배로 받습니다.
※ 사망하더라도 내핵이 파괴되지 않는 이상 시간을 두면 자연적으로 다시 소생합니다.
※ 기본적인 맨손 격투 피해 다이스는 1d6을 사용합니다.
생태 Ecology
"대자연의 흉포함과 생명의 위대함을 동시에 지닌 개체."
루트는 그 경이로운 생명력과 재생력 덕분에 아직도 연구 대상으로서 가치가 높은 편입니다.
행성 환경을 통째로 바꾸는 것으로도 유명하지만, 그 과정에서 토착 식물의 특성을 받아들여 각 개체간 차이가 두드러지기도 하며,
이러한 특성 때문에 루트의 다양성 또한 계속해서 늘어가는 추세이기에 그들을 한 마디로 정의하기는 더 어렵게 여겨집니다.
외모 Appearance
루트는 식물과 동물의 중간 형태의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사지를 가진 식물의 형태로, 팔, 다리, 몸통, 머리 등의 구조로 나뉘지만
개체에 따라 구강 구조가 있는 개체도, 구강 구조가 없는 개체도 존재하는 듯합니다.
두 눈은 일반적으로 인간과 다른 종족들과 마찬가지로 안면에 위치하고 있어,
타 종족 간의 교류에서도 위화감을 덜어주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그 외에 각종 신체 부위는 식물 특유의 특징을 지니고 있어, 손가락와 발가락 대신
움직이는 줄기나 뿌리, 돌기 등으로 나뉘어져있는 개체도 있으며, 대부분의 루트들은 하반신, 그리고 상체 일부에
옷을 두른 것 같은 잎사귀들이 자라나 있어, 전반적인 광합성 작용을 돕기도 합니다.
머리카락 대신 돋아난 줄기들이나 잎사귀들 역시, 어떻게 본다면 이질적인 아름다움으로 다가올 수도 있는 외모로 만들어줍니다.
이들의 피부색, 그러니까 몸체를 이루는 섬유질이나 껍질의 색깔은 천차만별로, 행성 환경에 어우러지는 색으로 저마다 다르며,
그 체형 역시 개체별로 다른 편이지만 전반적으로 사냥에 적합한 날렵한 체형을 띄고 있습니다.
의사 소통은 구강 구조의 유무를 떠나서 '육성'을 사용한 의사 소통을 사용하며, 이것은 본체 줄기로 여겨지는 몸통으로부터 울려,
목으로 여겨지는 부위로 진동을 통해 올라와 안면에서 발성되는 구조로 육성을 사용합니다.
때문에 성대를 이용하는 다른 종족과는 달리 묘한 울림이 끼어있는 목소리가 독특한 편입니다.
그 외에는 직접 지표면에 뿌리를 내려, 행성 전체의 식물체들과 생체 신호를 통한 의사 소통을 하기도 하며,
각 루트 간의 의사 소통은 거의 대부분 이 '생체 신호'를 통한 소통으로 이루어집니다.
생체 신호 소통은 네트워크를 통한 인덱스의 소통 체계와 비슷하게 굉장히 빠른 속도로 다양한 개체와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하여 주변의 지형이나 생태계, 자연 현상 등을 감지해내는 것 역시 어렵지 않습니다.
루트는 딱히 성별이 나뉘지 않는 '자웅동체'이며, 번식의 경우는 서로 다른 두 루트가 서로 뿌리를 내려 그 자리에서 작은 숲을 만든 뒤,
서로의 뿌리와 줄기를 접목하여 하나의 거대한 식물을 만들어, 그 곳에서 열매를 맺고, 열매가 익은 후엔 열매 안에서 또 다른 루트가 나오거나,
열매 대신 포자를 퍼뜨려 포자가 닿는 곳에 식물이 자라나, 그 곳에서 새로운 루트가 만들어지는 방식으로 번식합니다.
재생력과 생체 신호 Regeneration and Vital Signal
루트는 선천적으로 경이적인 재생력을 타고납니다.
상처가 나더라도 왠만한 상처는 바로 다른 체세포로 메꿔져 재생되며,
심지어는 사지가 잘려져 나가거나 신체의 극히 일부만 남게 된다고 해도,
몸통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핵'이 파괴되지 않는 이상 계속해서 재생하고 자라나, 죽지 않습니다.
따라서 루트에게 있어서 '죽음'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개념이며, 이 때문에 이들의 사냥은 맹렬하고 집요합니다.
다만 핵이 파괴되어 완전히 소멸하게 되는 경우, 그 자리에서 부숴진 핵은 씨앗의 역할을 하게 되어 새로운 식물로 자라나,
행성 환경에 영향을 주는 생명력 질긴 토착 식물로 변합니다.
행성 내 특정 지역에 처음으로 뿌리를 내리게 되는 루트는 '세계수'라고 여겨지며, 이 세계수는 행성 깊숙한 곳까지 뿌리를 내려
거대한 나무로 자라나, 이후 이 곳에 더 많은 씨앗과 포자들을 뿌려 지구형 행성을 만드는 중심축의 역할을 맡게 됩니다.
그만큼 깊은 지식과 고찰로 인해 '생체 신호'를 이용하는 모든 개체의 루트들에게 조언과 도움을 주는 '어머니'같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세계수는 비교적 단순하고 본능적인 루트들에게 있어 따라야할 대상, 위대한 나무 정도로 여겨져,
루트 사회의 기본적인 단위가 되는 '숲'의 중심부가 됩니다.
상기 설명한 바와 같이, 루트들은 생체 신호를 통해 세계수를 비롯한 다른 모든 식물 개체들과 의사소통을 나눌 수 있으며,
이러한 생체 신호 소통은 지표면에 신체가 닿아있는 이상 언제든지 자유롭게 접촉할 수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세계수의 경우는 이례적으로, 행성계 바깥으로 생체 신호를 쏘아올려, 타 행성의 세계수들과도 교류가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이적인 재생력과 생체 신호 덕분에 루트는 사실 상 걱정할 것이 없다고 여겨질지도 모르나,
역시나 식물답게 '불'에는 취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사회 Society
루트는 다른 종족들과 달리 사회적인 체계가 딱히 정해져있지 않은 편입니다.
단지 '세계수'를 중심으로 '숲'이라는 단위의 군락 형태의 생태계를 유지하며 사이클을 순환하는 편이지만,
한 행성 내에 보통 존재하는 세계수는 일반적으로 여러 개이기 때문에, 행성의 환경이나 '숲'의 특성에 따라서
루트들의 생활 양상도 어느 정도 서로 차이가 있는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숲'이라는 단위에 속해있는 루트들이지만, 그 곳에 속박되거나 종속되어 있는 관계가 아닌,
태어난 고향과도 같은 느낌으로, 퍼져나가는 자연의 특성을 닮은 루트 역시 자유롭게 타 행성이나 타 항성계를 향해 나아가기도 합니다.
다만 장거리 항성간 항법 같은 '기계적'이거나 'ESP적'인 장치가 없는만큼,
이들의 진출은 포자 형태로 긴 시간을 돌아 자연적으로 퍼져나가는 양상을 띄거나,
혹은 다른 문명의 함선에 묻혀져 퍼지는 포자나 씨앗을 통해, 혹은 타 문명과의 교류를 통한 직접적인 승선을 통해 우주 곳곳으로 퍼져나갑니다.
문명 간 교류를 통해 기계 문명이나 ESP 개념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습득하는 모습을 보이는 루트이긴하나,
여전히 개체 간 차이를 통해 문명화되지 않은 루트의 경우라면 기계와 ESP에 대해 비교적 무지한 모습을 보여
함내 시스템의 오류를 일으키거나 설비를 망가뜨린다는 소문으로 승선을 꺼려하는 종족들도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근래 들어서는 활발한 교류를 통해 함내 환경의 정화 및 식량 조달,
외계 바이러스에 대응하여 항체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 덕분에 루트의 승선을 나쁘게만 보지 않는 추세입니다.
루트는 크게 세 가지 성향의 군락으로 나뉘며, 이 군락은 루트의 타고난 신체적인 특성에 의해 결정됩니다.
군락에 대한 성향과 이름 역시 타 종족이 붙인 것으로, 루트들 자신들은 이름이나 성향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 듯 보입니다.
각 군락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이드라실 군락 Hydrasil Vegetation
이 군락의 루트들은 광합성과 양분 섭취를 통한 성장 보다 육식 계열 포식을 통해 성장하는 추세를 보입니다.
이러한 형태의 군락은 주로 주변 환경이 식물성 생물체보다 동물성 생물체들이 훨씬 높은 비율로 존재하는 환경에서 보여지며,
이 군락 특성의 루트들은 사냥에 있어서 보다 교활하고 영리한 방법들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 수렵과 포획 스킬, 추적과 척후 스킬, 위장 스킬, 은밀함 스킬 중 하나를 골라, 해당 스킬 판정이 +1 이 됩니다.
이그드라실 군락 Yiggdrasil Vegetation
이 군락의 루트들은 상기 설명한 하이드라실 군락과는 상반된 성장을 보이는 군락으로,
육식성 포식을 통한 성장보다는 보다 식물적인 성장 방향, 즉, 광합성이나 양분 섭취를 통한 자연적인 성장을 주로 보입니다.
이 군락 특성의 루트들은 주변 생물들과의 공생 관계를 통해 열매를 제공하고 생태계를 치유하는 역할을 보이며,
그에 걸맞게 약재나 식료품으로 쓰기 좋은 열매들을 많이 맺습니다.
※ 수집 스킬과 의학 스킬 중 하나를 골라, 해당 스킬 판정이 기본적으로 +1 이 됩니다.
루스드라실 군락 Luthdrasil Vegetation
이 군락의 루트들은 인접한 행성들이 비교적 가까워, 상호 간에 세계수 교류를 통한 지식적 특색이 강한 모습을 보입니다.
성장에 영향을 주는 환경과는 상관 없이, 타 종족에 대한 지식이나 우주 자체에 대한 지식,
서로 다른 환경이 갖는 장단점 등에 대해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된 경우로, 이 군락의 루트들은 더 멀리 뻗은 우주,
더 넓은 곳에 여러가지 '숲'을 조성하는 것에 가장 큰 관심을 갖습니다.
※ 통찰 스킬과 논리 스킬 중 하나를 골라, 해당 스킬 판정이 기본적으로 +1 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