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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연 Taeyeo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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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예술공장에서 지난 9개월간 어떤 시간을 보내셨나요?

펼쳐놓기와 정리하기의 무한반복

" 수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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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올 초 넓은 작업실이 생겨 맘먹고 짐정리를 했다. 그간 여러 경로를 통해 입수하게 된 철물들이 퍽 큰 몫을 차지하고 있었다. 언제 어떻게 쓰일지 몰라 틈틈이 챙겨두었으나 막상 들여다보니 정확한 명칭과 용도를 모르는 것도 있었다. 그즈음 일상 기록 프로젝트 요청을 받게 되었고, 내겐 재미있는 기록으로서 철물을 알아가는 것이 딱 맞을 것 같았다. 촬영한 이미지와 정리한 내용을 사람들과 나누어 보기 쉽게 카드로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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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물(鐵物, Metal Goods)이란 쇠로 만든 여러 가지 물건을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가구/인테리어 부속 자재로 종종 접하셨을 테죠. 한데 철물은 미술 분야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작품의 직접 또는 간접적 재료로 전시장 곳곳에 등장하며 전시의 완성도에 크고 작은 변화를 만들죠. 아, 그리고! 철물은 그 자체로 아름답기도 때론 귀엽기도 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렇다면 철물 카드를 손에 쥐신 것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