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IO 13
권도연 Doyeon G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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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은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사진을 이용해 지식과 기억, 시각 이미지와 언어의 관계를 탐색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SF》(갤러리 소소, 파주, 2020), 《SIOT》(일우스페이스, 서울, 2020), 《북한산》(갤러리누크, 서울, 2019), 《섬광기억》(갤러리룩스, 서울, 2018), 《고고학》(KT&G 상상마당, 서울, 2015)이 있으며, 미국 포토페스트 비엔날레, 스페인 포토에스파냐 비엔날레, 고은사진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에서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2011년의 사진비평상을 비롯하여 제 7회 KT&G 상상마당 SKOPF 올해의 최종 작가(2015), 영국 브리티시 저널 오브 포토그라피의 ‘Ones to Watch’ (2016), 제 10회 일우 사진상 출판부문(2019)을 수상했다.
생태학에서 받아들이고 있는 가장 중요한 원리 중 하나는 서식지의 크기가 클수록 그 안에 많은 종이 산다는 것이다. 그런데 숲이든 도시든 왠만한 서식지에서 보편적으로 발견되는 이 서식지와 종 수간의 관계가 흥미롭게도 한반도에서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생태학의 기본원리가 확연히 나타나지 않는다는 사실은 특별한 이유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지금 진행하고 있는 <비숲>은 도시에 몇 년간 급격하게 나타나는 야생동물을 중심으로 도시를 기록하려는 시도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생태계 내적 존재에 대해 질문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