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IO 6
문이삭 Moon Isaac
📧 isaacmoon86@gmail.com
문이삭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한다. ‘사물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와 ‘전시 경험을 어떻게 재구성’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있다. 상호작용하는 공간의 간극을 증폭시키거나 이들의 공존 및 연계에 대한 시도를 지속했다. 개인전 <분신술: 서불과차>는 ‘주체적 복제’가 특징인 ‘분신술’을 주제로 이미지와 조각, 전시장을 복제하고 이들의 협응을 시도한 것으로 각종 스마트 기기로 재편된 세상에서 전시 경험은 어떻게 재구성될 것인지를 질문한 것이다. 최근의 개인전 <Beam Me Up!>은 ‘사물이 이미지로 해체되고 사물로 재조합’ 하는 ‘공간이동’의 형식을 참조하여 또 다른 사물의 가능성을 상상한 것이다. 이는 소조의 가소성을 확장시켜 그리기와 만들기 사이를 교차하며 사물/조각을 탐구한 것으로, 소조에 대한 형식 실험인 동시에 관습적으로 인공 사물을 이용한 예술을 비평한다. 현재는 메타 소조 실험의 연장으로 일상의 흙에 특정성을 부여하고 세라믹 조형으로 소성하는 것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달빛 곡예단>은 달빛만이 남은 서울의 거리에서 (비)의도적으로 조합된 사물의 이미지를 채집하고 이를 참조하여 사물을 제작하였다. 소조로 직접 조형한 사물은 이미지와 관계없이 각자의 모양과 무게, 물성에 따라 기대거나 쌓아서 전체 조각을 이룬다. <OOB>는 도시의 (비)공식적인 길을 걸어 다니며 채집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오늘날의 도시를 구성하는 레이어를 분류하고, 이들의 좌표를 중첩한 것이다. 직조와 복제, 음각과 양각의 좌표는 레이어가 축적될수록 지표와 경계, 부조와 조각 사이를 순환하며 풍경을 재배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