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문이삭
M 문이삭
M
문이삭 Moon Isaac
📧 isaacmoon8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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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예술공장에서 지난 9개월간 어떤 시간을 보내셨나요?
두개의 크고 작은 개인전과 2개의 단체전을 위한 신작을 했으며, 2021년 하반기부터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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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작업 과정에서 꽤나 많은 공정과 시간이 들어가면서 많은 레이어가 축적된 사물에서 간과하기 쉬운 요소 중 “무게”를 기록했습니다. 사실상, 대부분의 작품을 만지거나 들어볼 일이 없는 관람객에게 무게감을 파악하는 것은 불공평한 게임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작가가 작업에 대한 정보를 공개함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감상 태도가 물질의 표면을 탐닉하는데 점점 특화되는 것에 비해 물질의 무게에 대한 감각은 점점 상실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 생겼고, 아이러니하지만, 이를 기록으로라도 남겨보는 것이 어떨까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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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작업들이 재료의 비율을 측정함으로 작업을 시작하지만, 그렇지 못한 작업들의 무게를 측정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기록의 초기에는 컨텐츠가 너무 없을까 염려되어 이미 버린 쓰레기통을 뒤져서 측정하기까지 했지만, 쓰레기의 냄새가 심해지는 여름부터는 기획자님의 조언대로 “측정 불가”란 치트키를 종종 활용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