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금천예술공장 12기 오픈스튜디오 <온앤오프>


2021.10.13.(수)-10.16.(토)

금천예술공장(서울시 금천구 범안로 15길 57)



[참여작가]

권도연, 김신욱, 김영글, 김영미, 김태연, 김희천, 돈선필, 문서진, 문이삭, 박형진, 신민, 유지영, 임노식, 전명은, 최윤, 허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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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시 공간은 일반적인 전시장이 아니라 예술가의 작업실이자 거주 공간이다. 일상적 생활공간을 벗어나 레지던시로 입주(혹은 이주)한 예술가는 개별 작업실에서 작업을 이어갈 뿐 아니라 주변을 산책하며 새로운 영감을 얻기도 하고, 동료 예술가와의 만남을 통해 또 다른 예술의 세계를 경험하기도 한다.


21년 금천예술공장에서 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오픈스튜디오의 주제는 <온앤오프>이다.


입주작가의 최근 작품세계를 중점적으로 선보이는 것에 주목했던 기존 오픈스튜디오의 틀을 확장, 작가 한 개인에서 출발하여 창작의 과정과 결과에 이르기까지 레지던시에서의 일상과 사유를 보여주고자 시도한다. 이번 오픈스튜디오의 기획을 담당한 운영자들은 레지던시 공간에서 창작 작업으로 만나는 작가와 일상 속의 한 개인으로 만나는 작가의 중첩되거나 분리되는 기록들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방법으로 <ON>과<OFF>라는 구조를 선택했다.


입주작가의 예술적 실험과 과정을 공개하는 ‘ON: <예술가의 방>,<O.P.E.N project>,<아티스트 토크>’ 프로그램과 작가 개인의 대한 관찰과 사유를 바탕으로 한 ‘OFF:<Life Logging>,<보통의 이야기>’ 프로그램을 배치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OFF’ 프로그램은 올해 처음 시도하는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쉽게 드러나지 않았던 예술가의 작품 이면에 있는 ‘삶’ 자체와 ‘일상’을 공유함으로써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이야기들을 풀어보고자 한다.


예술가에게 있어 OFF의 시간은 다음의 예술을 준비하기 위한 일상의 시간이기도 하고 혹은 그 자체가 예술이 되기도 하는 시간이다. 금천예술공장 오픈스튜디오 <온앤오프>에서 예술가의 ‘OFF’된 시간을 바라보며 입주작가의 작품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관람의 방식을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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