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시대 이전과 현대 이후의 클래식이 구분되는 특징을 생각해 보면 ‘재즈’가 언뜻 떠오릅니다. 19세기 후반 미국에서 래그타임, 블루스, 케이크워크, 폭스트롯 등 다양한 음악이 나타나더니, 1920년대가 되자 '재즈'라는 이름 아래 모여 황금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클래식 음악 작곡가들은 이 새로운 음악에 열광했고, 특히 미국 작곡가들은 재즈를 ‘미국의 음악’으로 생각하여 미국 클래식 음악을 크게 변화시켰습니다. 현대음악앙상블 ‘소리’가 준비한 이번 연주회는 이렇게 클래식과 재즈가 만난 미국의 음악입니다. ‘재즈의 황금기’를 이끈 거슈윈을 필두로 전설적인 재즈 뮤지션 아티 쇼와 클로드 볼링(프랑스인이지만 미국의 재즈 뮤지션들과 작업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재즈-클래식의 정석을 들려주는 폴 쇤필드와 윌리엄 볼컴까지, 클래식과 재즈의 만남이 가져온 우리 시대 100년의 음악을 즐기는 특별한 시간입니다.

• 일시 및 장소: 2025. 8. 1. (금) 오후 7:30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 연주: 현대음악앙상블 소리

• 프로그램

George Gershwin/Jascha Heifetz: An American in Paris

Claude Bolling: Suite for flute and jazz trio

Paul Schoenfield: Café Music for piano trio

William Bolcom: Ghost Rags

Artie Shaw: Concerto for Cla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