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20. Master's Portrait IV "나인용"

한국에서의 음악 예술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현대음악앙상블 ‘소리’는 이 질문에 답을 찾고자, ‘Master’s Portrait’ 시리즈를 통해 오늘날의 한국 음악을 이끌어온 거장들의 음악 세계를 집중 조명하고 있습니다. 올해 네 번째 공연의 주인공은 올해 미수(米壽: 88세)를 맞는 나인용 작곡가입니다. 현재 예술원 회원이신 나인용 작곡가는 제6회 대한민국 작곡상 수상하셨으며, 연세대학교 교수를 역임하여 많은 제자를 길러내 한국음악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의 음악은 어린 시절 풍물소리와 교회음악을 동시에 받아들여 머리가 아닌 마음에서 공존했기에, 그의 음악은 현대적이면서도 한국의 전통적인 음악 언어가 자연스럽게 나타났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1980년부터 작년 2022년까지 작곡된 곡들로, 클래식 악기와 성악, 국악 등이 함께하는 다양한 편성의 실내악 작품들이 연주됩니다. 전쟁 후 이 땅의 음악 예술을 일궜던 세대의 고민과 감동을 나누는 시간에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피아노를 위한 <전설> (1980)

바리톤과 바이올린, 피아노를 위한 <혼자> (1994)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를 위한 <토기장의 꿈> (2022)

목관오중주 (1990)

바흐에 의해 편곡된 하슬러의 ‘수난’ 주제에 의한 변주곡 (2013)

가야금과 실내 앙상블을 위한 <도약> (1985/2023) 앙상블 버전 세계초연